文-金, 내일 백두산 동행…"김위원장이 제안"

내일 일찍 출발…오전 귀경 일정 변경될 듯

디지털경제입력 :2018/09/19 16:17    수정: 2018/09/19 17:11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 3일째인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을 방문한다.

1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내일(20일) 백두산 방문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두 분의 백두산 방문은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두산 방문은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협의 중에 있으며 결정이 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도착 직전 전용기에서도 이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왔다"며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나를 여러 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었던 그 말 때문에 늘 사양했었는데 그 말을 괜히 했나보다, 하곤 후회하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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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카퍼레이드 하는 모습이 중계 되고 있다.(사진=뉴스1)

앞서 문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이뤄진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만찬에서도 "내가 오래 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초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0일 오전 중에 평양에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백두산 일정으로 변동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