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HBO의 17년 아성을 위협했다.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는 17일(현지시간)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린 제70회 에미상 사싱삭에서 총 2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할리우드리포트가 보도했다.
넷플릭스가 가져간 트로피는 지난 17년 동안 에미상을 주도했던 HBO와 같은 갯수다. HBO는 올해는 9개 부문에서 수상한 ‘왕좌의 게임’에 힘입어 최다 수상 영예는 지속하게 됐다.
지난 해 29개 부문에서 수상했던 HBO는 올해는 넷플릭스의 약진에 밀리면서 수상 부문이 다소 감소했다.
신리 홀랜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담당 부사장은 할리우드 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오늘의 영예는 수 천 명에 이르는 예술가들의 창의성과 재능 덕분”이라면서 “HBO에 있는 친구들과 오늘날의 영예를 나눌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 뛰어든 아마존도 8개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 아마존은 ‘마블러스 미세스 메이즐’ 하나로 8개 트로피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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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훌루는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개별 작품 중에선 HBO의 대표작 '왕좌의 게임’이 9개 트로피를 쓸어가면서 각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