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주도 'AI 굴기'..."센서부터 OS까지"

기술의 '상품화' 방점...캠브리콘·디파이테크 등 AI 기업 대거 참여

인터넷입력 :2018/09/17 09:27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업의 연구개발을 대단위로 지원하는 국가 차원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018 인공지능과 실물 경제 심층 융합 혁신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하고 핵심 원천 기술부터 제어 상품, 제조업 지능화 및 민생 서비스에 걸쳐 전방위로 AI 기술을 배양할 수 있는 100여 개의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연구실 기술 상품화에 방점을 뒀다.

중국의 대표적 AI 기업 클라우드워크(CLOUDWALK), 캠브리콘(Cambricon), 디파이테크(DeePhi Tech), 비마이크로(Vimicro), 아이플라이텍(iFlyTek) 등 기업을 비롯해 반도체와 운용체계(OS)를 포함하는 넓은 범위의 AI 산업 핵심 기술이 중점적으로 배양된다. 디파이테크는 삼성전자의 투자를 받아 한국에서 더 주목을 받은 딥러닝 분야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정밀 저원가 스마트 센서, 인공지능 전용 반도체 연구개발을 우선해 '반도체 자립'을 꾀하면서 인공지능 OS 개발, 그리고 L4 등급 자율주행 자동차 및 드론, 로봇, 의료 기술 등이 주요 프로젝트로 포함됐다.인프라 차원에서 인공지능 오픈소스 개방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고 개방 컴퓨팅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교육도 확산한다. 궁극적으로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의 산업화를 꾀하는데 목표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국 클라우드워크는 얼굴인식 기술로 잘 알려졌다. (사진=클라우드워크)

큰 카테고리로서 ▲핵심 기초 프로젝트 ▲스마트 제어 상품 ▲스마트 이해 상품 ▲제조업 스마트화 업그레이드 ▲산업 스마트 업그레이드 ▲민생 서비스 스마트화 ▲훈련 소스 서비스 플랫폼 ▲표준 테스트 평가 시스템 ▲보안 보장 시스템 등으로 나뉘었다.

핵심 기초 프로젝트로서 얼굴인식 전문 기업 클라우드워크의 '자체 연구개발 시스템온칩(SoC)에 기반한 고정확도 얼굴인식 산업화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비마이크로의 '프론트엔드 기기를 위한 차세대 AI 칩 연구개발과 응용', 캠브리콘의 '클라우드 스마트 서버 산업화', 디파이테크의 '이미지와 영상을 위한 신경만 가속기 칩 개발' 등이 포함돼 그간 축적된 기술과 상용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반도체를 결합시키기 위한 노력이 표출됐다.

얼굴인식 기업으로 잘 알려진 아이플라이텍은 민생 서비스 스마트화 분야에서 '중고등학교 인공지능 혁신 교육 종합 솔루션 연구개발 및 응용' 프로젝트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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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미디어(Media) 등 대기업뿐 아니라 국책 및 기업 산하 연구소, 상하이교통대학, 베이지이공대학 등 대학도 참여한다. 업종별로는 가전, 소프트웨어, 의료, 자동화, 통신 등 다양한 기업과 연구소가 망라됐다.

공업정보화부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 좌담회에 참석해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의 발전은 국가의 전략과 연계된다"며 "국가는 이미 인공지능 영역에서 일련의 규획을 발표했으며 기업이 국가의 규획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상품 기획과 국가 전략이 융합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