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블록체인 기반 해외결제서비스 제공

미국·일본·대만 통신사와 업무협약 체결

방송/통신입력 :2018/09/16 09:15    수정: 2018/09/16 09:32

한국·미국·일본·대만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휴대폰 요금납부 방식의 간편한 해외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파이스톤과 함께 미국 TBCA소프트에서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해외결제 시스템 CCPS 구축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소프트뱅크, 파이스톤, TBCA소프트는 글로벌 통신사 블록체인 협력체계인 CBSG 이사회 회사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CBSG에 가입했다.

LG유플러스 로고

LG유플러스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통신사 전용 블록체인 시스템인 CCPS를 이용, 각 국가의 전자금융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CCPS는 통신사간 결제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연결, 각 통신사의 가입자가 한국, 일본, 대만 등 해외 방문 시에 각국의 통신사 결제 시스템을 통한 구매를 가능하게 한다.

해외결제 시스템 시범 서비스에 참여한 통신사 LG유플러스, 소프트뱅크, 파이스톤은 내년 상반기 내로 각국 방문객을 대상으로 통신요금납부 방식의 온·오프라인 결제를 시범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 결제한 금액을 다음달 통신요금으로 납부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 간편결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신용카드 해외결제 수수료 또는 환전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해외에서도 자국의 현금을 사용하듯이 쉽게 결제할 수 있다. 결제대금 역시 신용카드 후불결제처럼 다음 달 통신요금으로 납부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은 결제대금을 통신사 간 실시간으로 정산해 각 통신사의 최종 외화 지급액이 줄어든다는 특징이 있다. 외화 해외 지급에 따른 사업자 수수료 부담이 줄어드는 셈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서비스 시범 상용화 이후 결제 시스템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요금제와 연계한 여행 상품 할인 등 서비스 영역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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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준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1담당은 "이제 편리하고 경제적이며 안전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해외결제 시스템의 장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통신사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자키 다이치 소프트뱅크 글로벌사업부문장(부사장)은 "CBSG 컨소시엄은 모바일과 디지털 결제 전환과정의 혁신적 리더"라면서 "이번 시범 서비스는 소비자와 사업자가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해 모바일 결제 인프라, 서비스, 보안에 대한 우려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