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모델링 툴 스타트업 '로브' 인수

컴퓨팅입력 :2018/09/14 08:05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딩 없이 인공지능(AI) 딥러닝 모델을 만드는 시각화 플랫폼 스타트업 '로브(Lobe)'를 인수했다.

미국 지디넷은 13일(현지시간) MS가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타트업 로브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브는 이용자에게 자체 딥러닝 모델을 제작, 학습, 배포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다. 코드를 거의 또는 전혀 작성하지 않고 비주얼 인터페이스에서 끌어다놓기 조작만으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플랫폼의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AI 스타트업 로브의 비주얼 AI 모델링 플랫폼.

케빈 스콧 MS 총괄부사장(EVP)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와 딥러닝이 현대 기술을 바꿔놓고 있지만 이런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축하는 과정은 여전히 느리고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AI 기술에 접근하고 그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이 소수에 그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설명에 따르면 이용자가 로브를 사용하면 데스크톱에서 학습 데이터를 폴더에 집어넣고 소프트웨어가 그 데이터로 커스텀 딥러닝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해 학습하기 시작한다. 학습이 끝나면 이용자는 모델을 추출해 원래 만들려고 했던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하면 된다.

로브는 MS에 인수된 이후에도 독립적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조직으로 남으며 여러 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 공식 블로그에 회사측은 "MS의 일부로서 로브는 수준높은 AI연구, 글로벌인프라, 다년간의 개발자툴 제작 경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딥러닝을 모두에게 단순하고 쉽게 만드는 데 함께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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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올해 깃허브, 게임업체 4곳, 교육목적 영상토론플랫폼 업체를 포함한 여러 기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로브 인수는 MS가 인수대상 기업 목록에서 AI 업체 대상 초점을 유지하고 있는 걸로 해석된다.

MS는 앞서 자연어 AI 처리를 가속할 '시맨틱머신'과 머신러닝 중 강화학습 및 시뮬레이션에 특화된 '본사이'라는 회사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