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네트워크' 규제 개선 11월 시행

와이파이·IoT·스마트공장 네트워크 성능 ↑

방송/통신입력 :2018/09/13 12: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의 초연결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신기술 육성을 위해 관련 기술 규제를 개선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지난해 말 의결된 '2020 신산업·생활 주파수 공급 계획'과 지난 3월 의결된 '스마트 공장 확산 및 고도화 전략'의 후속조치다.

■와이파이 채널 1개 추가 확보...초연결 네트워크 '원활' 기대

초연결 네트워크 기반이 되는 와이파이 채널(144번) 추가 확보로 와이파이 속도 향상이 기대된다.

와이파이 채널은 자동차의 도로에, 대역 폭은 도로 폭에 비유할 수 있다. 넓은 대역폭의 전파 채널이 추가된다는 것은 자동차가 빨리 달릴 수 있는 넓은 도로가 새로 뚫리는 것과 같다.

이번 기술기준 개정으로 최대속도 1.7Gbps까지 구현이 가능한 주파수 80MHz폭 등을 추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전에는 5GHz 대역 기술기준이 ISM 대역(5725-5825MHz)과 비ISM 대역(5470∼5725MHz)으로 나뉘어져 두 대역의 경계에 있는 5725MHz 포함 채널(144번)은 활용이 곤란했다.

이전에는 5GHz 대역의 80MHz폭 채널이 5개였는데, 개정으로 1개 채널이 추가 확보돼 최대 속도가 1.7Gbps인 채널이 6개로 늘어나게 됐다.

■IoT 수신확인신호 규제 비효율 개선

IoT 수신확인신호 기술규제도 완화된다. 이는 과기정통부가 구성한 ‘IoT 전파협의체’ 운영을 통해 발굴한 900MHz 대역(917~923.5MHz) 규제 개선 사항으로 IoT 통신 효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900MHz 대역에서 IoT 신호를 LBT 방식으로 보내면, 정상 수신을 확인하는 수신확인신호를 받게 되는데, 기존 기술기준에는 이 수신확인신호도 LBT 적용을 받도록 했다. LBT는 정보 송신 전 채널이 다른 사용자에 의해 사용 중인지 확인하고 채널이 미사용 중인 경우만 정보를 보내는 기술이다.

이에 따르면 동일한 주파수를 다른 신호가 쓰고 있는 경우에는, 수신확인신호를 보낼 수가 없다. 이 경우 IoT 신호를 보내는 측에서는 수신확인신호가 도달하지 않아 수차례 똑같은 IoT 신호를 재송신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만큼 배터리도 빨리 소모되고, 불필요한 신호 전송으로 통신 효율이 낮아지게 된다.

이번 개정에 따르면 수신확인신호는 LBT 대신 ‘송신시간 제한’이라는 간섭회피기술을 적용하도록 해 짧은 시간에 전송되는 수신확인신호의 송신 확률을 높였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현재 검침, 추적, 센싱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900MHz 대역의 IoT 통신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무전원 IoT 전파센서, 스마트공장에 도입된다

과기정통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스마트공장에 무전원 IoT 센서 신기술이 도입되도록 기술규제를 완화한다.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무전원 IoT 전파센서는 스마트공장 내 장비의 온도, 압력 등 관리에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소, 변전소 기타 대용량의 전기를 사용하는 대형 산업 현장의 전기 회선을 제어, 관리하는 배전반 내에는 수십 킬로와트 급의 전류가 흘러 강한 자계가 형성된다. 때문에 기존 센서의 배터리는 폭발 위험이 있어, 배터리 없는 무전원 센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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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센서가 동작하는 900MHz 대역의 현행 기술기준은 IoT 통신용으로 활용될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기술기준이라 통신성능 보장을 위해 중심 주파수를 채널별로 지정하게 했다.

그러나 중심 주파수가 수시로 바뀌는 센서는 중심 주파수를 정할 수 없기 때문에, 금번 개정 시 관련 규제의 예외를 규정해 무전원 IoT 센서 신기술 활용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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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제조 현장 내 무전원 IoT 센싱 기술 활용으로, 온도와 압력 등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공장 활성화를 기대했다.

김경우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장은 “이번 기술기준 개정은 11월에 완료될 예정이며, 전파 규제 개선을 통해 스마트시티와 스마트공장에서 전파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에 활용되는 전파의 규제를 신속하게 개선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