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괌 사이판, 데이터 로밍요금 0원”

국내 가입요금제 그대로 적용...맛집·관광지·쇼핑몰 등 T멤버십 할인도

방송/통신입력 :2018/09/12 10:21

괌과 사이판에서 음성통화 외에 휴대폰 로밍 과금이 이뤄지지 않는 상품이 나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곱 번째 고객가치혁신으로 괌 사이판 전용 서비스 ‘T괌사이판패스’를 오는 1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T괌사이판패스는 괌과 사이판에서 국내 요금 수준으로 데이터, 음성을 이용하고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지에서 데이터, 문자만 이용하면 별도 로밍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괌과 사이판 지역은 관광청 통계 기준 으로 지난 2015년부터 방문자 수가 연평균 30% 증가했다. 또 한국인이 10번째로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다.

■ 추석 연휴부터 매일 데이터 1GB 무료

SK텔레콤은 T괌사이판패스 출시 프로모션으로 오는 19일 추석 연휴부터 12월말까지 괌과 사이판에 방문하는 모든 SK텔레콤 가입자에게 매일 데이터 1GB를 무료로 제공한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400K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가입자가 별도 가입절차 없이 괌과 사이판을 방문해도 자동 적용된다. SK텔레콤 고객은 프로모션이 종료되는 12월말 이후부터 국내에서 이용 중인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괌과 사이판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사실상 로밍 서비스 적용이 아니라 국내와 같은 환경인 셈이다.

실제 기본 제공량을 소진해도 400Kbps 속도로 추가요금 없이 이용 가능하다. 이를테면 국내에서 T플랜 ‘라지’에 가입해 월 기본 제공량 100GB를 사용하고 있다면 괌과 사이판에서도 100GB를 그대로 쓸 수 있다.

가족공유, 선물하기, 리필하기 등을 통해 타인에게 받은 데이터는 SK텔레콤 전산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초부터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괌과 사이판에서는 19일부터 음성, 문자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는 매일 3분간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 국내 요율인 초당 1.98원이 적용된다. SMS와 MMS 문자는 무료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 해외에서도 T멤버십 할인

SK텔레콤 가입자는 19일부터 한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현지 맛집, 관광지, 쇼핑몰 등에서 T멤버십 할인을 받아 여행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지난 4월 멤버십 개편으로 모든 멤버십 등급에 연간할인한도가 폐지돼, 해외에서도 무제한으로 마음껏 할인 받을 수 있다. 제휴처 정보와 상세 할인 혜택은 T멤버십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괌 공항과 사이판 도심에 위치한 ‘SKT웰컴데스크’에 방문하면 T멤버십 할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수령하고 상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T멤버십으로 ‘버젯렌터카’에서 예약하면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렌터카를 빌릴 수도 있다. 괌에서 T로고가 표시된 ‘미키(Miki)택시’를 타면 미화 10달러 이상 결제 시 1달러를 할인 받는다.

하드락카페(괌), 씨그릴(괌), 서프클럽(사이판), 부바검프(사이판) 등 현지 대표 맛집에서는 인기 메뉴를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다. 괌, 사이판 각각 30여개의 일반 식당에서도 10% 할인이 적용된다.

유명 쇼핑몰 T갤러리아의 상품권은 미화 500달러 내에서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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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관광지도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괌의 ‘사랑의 절벽’ 입장권(미화 3달러)을 100원에 구매하고, 사이판의 ‘마나가하섬’ 비치용품(파라솔, 구명조끼 등)을 최대 40%까지 할인 받는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괌과 사이판 방문자가 국내 요금 수준으로 데이터, 음성 로밍을 이용하고 다양한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며, “SK텔레콤 가입자가 남다른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