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블록체인 특허 경쟁…"분쟁 대비해야"

"신생 및 벤처기업도 지적재산권 소유 관심둬야"

금융입력 :2018/09/12 11:29    수정: 2018/09/12 14:52

글로벌 대기업은 물론이고 벤처기업, 스타트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서면서, 관련 특허 출원 및 등록도 쏟아지고 있다.

특히 특허 등록이 대기업에 집중된 가운데, 신생 및 벤처기업이 이를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하고 자체 보유한 특허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블록체인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특허 건수가 늘어나고, 대기업뿐만 아니라 신생 및 벤처기업도 블록체인 관련 산업에 뛰어들어 '특허 전쟁'이 점화될 여지가 있다.

스타트업은 분산화 및 오픈소스에 철학적 토대를 두고 블록체인을 연구하고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상태다. 이 경우 대기업이 보유한 특허를 침해하거나, 반대로 대기업이 등록되지 않은 스타트업의 특허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특허 침해 소송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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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비자(Visa)는 결제 서비스와 관련된 블록체인 기술에 관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UPS 역시 배송과 블록체인에 관한 특허를 제출했다. 이뿐만 아니라 글로벌 뱅킹 역시 특허 출원과 등록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대기업이 자신의 특허를 주장하면서 수익 흐름에 방해가 되는 기업을 위협하는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예측했다. 이에 지적재산권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야 하며, 스타트업 역시 블록체인 관련 특허 취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