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 "위쳇페이, 얼굴인식 결제 가능"

오포 '파인드 X'서 첫 구현

홈&모바일입력 :2018/08/29 08:42

중국에서 스마트폰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28일 중국 텐센트는 자사 모바일 결제 서비스 위챗페이(WeChat Pay)에서 '얼굴인식 지불' 결제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챗페이는 알리페이와 함께 중국 대표 결제 서비스인 만큼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첫 적용 모델은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OPPO)의 베젤리스 신제품 '파인드 X(Find X)'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위챗 6.7.2버전을 업그레이드해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QR코드 스캔' 결제 방식을 얼굴인식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다.

위챗페이의 얼굴인식 지불은 애플 아이폰의 '페이스ID'에 적용되는 3D SL(Structured Light) 방식 얼굴인식 기술을 채택했다.

이에 3D SL 얼굴인식 기술을 탑재한 오포의 파인드 X가 첫 적용 모델이 될 수 있었다. 오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3D SL 기반 얼굴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2D 방식과 달리 광정보의 변화를 통해 대상 물체의 위치와 심도 정보를 읽어내면서 3D 형상을 스캔하는 방식이다.

3D 데이터 획득 속도가 0.03초에 불과하며 연산 속도는 0.1초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성을 강조한 텐센트 측은 위챗페이를 위해 '텐센트 소터(TENCENT SOTER)'라고 불리는 바이오 인증 체계가 지원된다고 강조했다. 텐센트 소터를 통하면 얼굴인식 과정 중 사용자의 얼굴 정보가 어떤 서버에도 올라가지 않아 정보 유출 위험이 없다는 것이 텐센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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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위챗페이의 얼굴인식 지불 적용 스마트폰 기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위챗페이 측은 향후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 제품에서 얼굴인식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알리바바 산하 최대 인터넷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 역시 얼굴인식 지불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중국에서 얼굴인식 결제는 더욱 빠르게 확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