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적용한 스마트시티 어떻게 구축되나

LG유플러스 남덕영 책임, '한국형 스마트시티 구축위한 기술 개발 세미나' 발표

컴퓨팅입력 :2018/08/24 14:21

한국형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최신 융합기술 개발과 구현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22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렸다.

세미나는 5G, AI, IoT,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시대의 요소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시티 구축방안에 대한 강연이 주를 이뤘다. LG유플러스 남덕영 책임은 이날 ‘5G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축과 융합서비스 제공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에서 남 책임은 “스마트시티를 하려면 서비스, 플랫폼, 통신망 이 세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며 “어느 것 하나라도 빠지면 스마트시티 사업은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최신 융합기술 개발과 구현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22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렸다. (사진=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스마트시티는 서비스, 플랫폼, 통신망이 상호 연결되고, 상호 연결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체계로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구성을 위한 통신망으로는 유선망과 다양한 용도의 무선망이 있다. 남 책임은 “해당 스마트시티의 서비스 특징, 향후 확장성 등을 고려해 통신망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스마트도시법’ 개정안에 따라 시범도시 내에서는 지자체가 자체 통신망을 이용해 모든 분야를 연계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지자체는 설비 운영 유지 비용 등을 이유로 자가망 구축을 통한 서비스 개발을 원하고 있다. 반면, 이동통신사는 서비스 모델 축소 등의 문제로 자가망 연계 분야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

남 책임은 이에 대해 “과거 이동통신사가 유선망을 너무 비싸게 세일즈해 이런 논란이 나오는 것 같다”며 “유선망을 지자체가 스스로 구축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무선을 자가망으로 운영하기에는 안정적인 유지 보수를 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5G는 2019년에 상용화될 예정이며, 표준기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대속도는 20Gbps로 18GB를 다운받는 데 약 7.2초가 걸린다. 이용자가 체감하는 전송 속도는 4G보다 최대 100배 빠를 것으로 추정된다.

5G는 4G보다 10배 많은 기기를 수용할 수 있으며, 전송 지연 시간도 4G보다 10배 짧다. 5G의 초저지연, 초고속, 대용량 등의 특성은 주로 VR, AR, 자율주행차 등에 적용돼 서비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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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책임은 스마트시티 추진 절차를 크게 5단계로 나눴다. 1단계는 스마트시티 전략을 수립하는 기획 단계로 스마트시티의 비전과 방향성 등을 수립한다. 2단계는 추진 일정과 예산을 도출하고, 기술 적용방안을 수립하는 기본 설계 및 통합 이행계획 단계다. 그는 “1, 2단계는 주로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 쪽에서 논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4단계는 실시 설계 내용을 기반으로 구축을 하는 단계이며, 5단계는 운영단계다.

사업자들이 들어갈 수 있는 단계는 실시 단계를 하는 3단계부터다. 3단계에서는 스마트시티 플랫폼, 서비스, 통신망에 대한 기술을 상세 설계하고 실시 예산을 산정한다. 실시 설계 내용을 적기에 공유받고 거기에 필요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면 사업이 발주됐을 때, 바로 수주할 수 있다. 남 책임은 “LG유플러스도 실시 설계 단계에 들어가려 한다”며 “이때 어떤 기술이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