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체인 "베트남 거래소 비즈트라넥스에 상장"

다음달부터 거래...동남아 진출 본격화

컴퓨팅입력 :2018/08/18 18:00    수정: 2018/08/18 20:07

콘텐츠 블록체인 프로젝트 팝체인이 베트남 신규 암호화폐 거래소 비즈트라넥스(Biztranex)에 상장된다. 베트남 현지 통화 '동(VND)'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실제 거래는 다음달 중순부터 가능하다. 팝체인은 이번 상장을 시작으로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손상원 팝체인 재단 대표는 18일 베트남 호치민시 그랜드 팰러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현지 밋업에서 비즈트라넥스와 상장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베트남에서 '블록체인은 곧 팝체인’이라는 공식을 각인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비즈트라넥스와 팝체인이 공동 주최했다. 1천여명이 넘는 베트남 블록체인 및 미디어 인사와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손 대표는 "비즈트라넥스가 신중한 검토 끝에 정식 런칭에 맞춰 상장 프로젝트로 팝체인을 선택했다”며 "베트남은 인구 구성이 젊어 블록체인 수용도와 한류 콘텐츠 수요 모두가 높다”고 기대를 보였다. 비즈트라넥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찰리 짠(Charlie Tran) 비즈트라넥스 공동대표는 “팝체인이 탄탄한 기술력과 풍부한 한류 콘텐츠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점이 상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팝체인이 1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다섯번째 해외 밋업을 개최했다. 이날 손상원 팝체인 재단 대표는 베트남 현지 거래소 비즈트라넥스에 팝체인캐시가 상장된다고 밝혔다.

팝체인캐시(PCH)가 비즈트라넥스에 상장되면 베트남 현지 통화 '동'으로 거래할 수 있게된다. 팝체인캐시가 법정통화로 거래 가능한 거래소에 상장된 것은 비즈트라넥스가 처음이다. 거래 시작일은 9월 중순이다. 팝체인캐시는 이밖에도 코인베네, 엘뱅크, 비트지 등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팝체인 동남아 진출 전략에 대해 임진환 팝체인 재단 부대표는 “베트남이 팝체인의 동남아 진출 전진 기지가 되도록 하겠다"며 "베트남어 커뮤니티를 별도로 개설하는 등 현지화에 주력하고, 향후 베트남에 특화된 한류 콘서트 디앱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탈(脫)중개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콘텐츠 생태계 구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및업에서 팝체인은 하드웨어 팝박스를 직접 시연하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팝체인 개발 총괄 양 정(Zheng Yang) 박사는 무선 인터넷이 연결된 팝박스를 QR코드를 이용해 모바일 앱에 연동, 팝체인캐시를 채굴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관련기사

팝체인은 블록체인 기술로 기존 콘텐츠 유통의 독과점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프로젝트다. 셋톱박스 형태인 팝박스를 구매한 운영자는 기기를 네트워크에 연결해 유휴 스토리지와 대역폭을 공급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팝체인캐시를 얻는다.

양 정 박사에 따르면 팝체인 재단은 올해 말 메인넷(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을 런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