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채권 발행에 블록체인 기술 첫 적용

"신흥 기술이 시장 강화에 가능성 제공"

금융입력 :2018/08/10 09:44    수정: 2018/08/12 08:49

세계은행 (World Bank)이 채권 발행에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는 세계은행이 호주 커먼웰스(Commonwealth) 은행에 '캥거루 채권'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하며 이름은 '본드-아이(Bond-I)'다.

세계은행 재무부서 관계자인 아룬마 오테(Arunma Oteh)는 "신흥 기술이 투자자 요구에 대응하고, 시장을 강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시 채권이나 증권 매각 시 걸리는 시간을 수초로 줄여줄 수 있다. 또 원장을 분산해 저장하기 때문에 투명성 역시 높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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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까지 투명성이 완전히 보장되지 않았으며, 매각 수수료 축소는 해결해야 할 점들도 남아있다.

세계은행의 자산 및 부채 관리 담당이사인 폴 스내스 (Paul Snaith)는 "다른 (채권)발행사가 곧 이 시장에 진입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일부 중앙은행들은 거래를 정산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