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백화점 많이 가지만 지갑 안 연다”

조이코퍼레이션 조사...로드샵 유동인구는 줄어

인터넷입력 :2018/08/09 10:03    수정: 2018/08/09 11:08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분석 서비스 워크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조이코퍼레이션(대표 최시원)이 폭염에 따른 2018년 6~7월 유동인구 추이를 9일 발표했다.

7월 한 달 간 더위를 피해 쇼핑몰과 백화점을 찾는 사람들은 꾸준히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평균 최고기온 35.3도를 기록한 마지막 주 수도권 핵심 상권 내 쇼핑몰과 백화점의 유동인구는 6월 대비 최대 1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최고기온 31.6도를 기록했던 작년 동기에 비해서도 12% 늘어난 수치다.

쇼핑몰과 백화점을 찾는 사람들은 늘어났지만 정작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크게 늘지 않았다. 쇼핑몰과 백화점의 매장 방문율은 6월 평균 4.5% 대비 4.0% 이하로 오히려 떨어졌다.

인파가 몰린 쇼핑몰과 달리 로드샵(가두점)들이 위치한 길거리 유동인구는 폭염의 영향으로 6월에 비해 유동인구가 최대 15.7% 감소했다. 작년 동기에 비해서도 9.3%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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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량은 줄었지만 로드샵을 방문한 방문객은 매장 내에서 전월보다 평균 25초 이상 더 머물렀다. 냉방 시설이 잘 돼있는 매장에서 오래 체류하며 쇼핑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폭염(사진=이미지투데이)

이번 조사는 강남, 명동, 신촌, 가로수길 등 수도권 핵심 상권에서 워크인사이트 서비스를 이용중인 로드샵 및 쇼핑몰, 백화점에 입점한 160개 매장에서 이뤄졌다. 워크인사이트는 자체 개발한 센서를 통해 유동인구, 방문객, 체류시간 및 재방문 등의 동향을 파악해 매장 운영에 필요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