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회장 "죄송...본사,원인규명중"

대국민 사과..."안전진단과 자발적 리콜에 만전"

카테크입력 :2018/08/06 17:58    수정: 2018/08/07 08:41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이 최근 30차례 넘게 발생한 차량 화재 사태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 회장은 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BMW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해 "BMW 차량 다국적 프로젝트 팀 10여명이 한국 방문에 BMW 코리아 및 파트너사와 함께 문제 해결 위해 24시간 근무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BMW 그룹은 한국 고객 분들 불안감 해소 위해 총력을 다하고 현재 사전 안전 진단과 자발적 리콜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BMW 코리아의 정식 리콜 실행 날짜는 오는 20일이다. 이번 리콜을 통해 차량 화재의 근본 원인인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교환에 본격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BMW 코리아는 리콜 대상 차량이 사전에 안전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센터 가동 시간을 24시간으로 유지하고 있다.

김 회장은 “국토교통부에서도 별도 실시하는 사고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필요하다면 국토교통부 관계자 분들 독일 BMW 그룹에 초청해 투명하고 확실한 충분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도록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6일 열린 BMW 긴급 기자회견에서 화재 사태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한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 (사진=지디넷코리아)

김 회장은 안전진단 서비스에 대해 “리콜 이전 예방책 차원에서 긴급 안전진단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긴급 안전진단 서비스는 고객들이 직접 서비스센터에 방문하거나 저희들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 형태를 취하겠다”라고 전했다.

BMW 코리아에 따르면 5일까지 긴급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은 3만1천여대에 달한다. 나머지 1만5천여대는 진단 대기중이다.

김 회장은 “8월 중순 이전까지 긴급 안전 진단서비스를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리콜 전담 고객센터도 24시간 운영해 불안해하는 모든 대상 고객들에게 요청 있을시 렌터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긴급 안전 서비스 안전 확인 이후 EGR 모듈 화재 사고가 나면 동급 신차로 교환한다는 방침도 전했다.

화재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 (사진=지디넷코리아)

김 회장은 최근 아파트, 빌딩 등 BMW 차량 출입 통제가 진행되는 현상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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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20년간 모든 이들의 성원과 지원으로 BMW 브랜드 파워 중심으로 한국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했다”며 “하지만 올해 BMW 고객들에게 걱정과 우려 끼치게 됐다. 특히 이번 사태로 고객이 아닌 분들에게 이슈를 만들어 대표로서 큰 책임 통감한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모든 고객들이 빠짐없이 긴급안전 진단을 통해 조금이라도 사고 위험성 낮추고 리콜 프로그램 통해 문제를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돕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며 “특단의 조치 통해 상실된 신뢰와 브랜드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