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상용화, 토큰화가 이끈다

개인정보를 토큰으로 처리해 유출 피해 적어

금융입력 :2018/08/06 07:28

냉장고·자동차·시계 등에서 인터넷을 연결, 상품을 거래하거나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이 증가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웹에 연결되는 기기는 200억개가 넘을 예정이다.

'토큰화(Toknization)'가 사물인터넷의 상용화를 더욱 주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토큰화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서 신용카드와 같은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토큰으로 변환해 사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최근 모바일 결제를 전문적으로 보도하는 '모바일페이먼츠투데이'에 따르면 토큰화는 사물인터넷의 발전을 더욱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 냉장고를 통해 음식을 주문하거나 모바일만이 아닌 다른 채널을 통해 거래가 가능해지는 시대가 가속화된다는 전망이다.

현재 주로 이용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은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다만, 사이버 범죄 및 보안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혹여 불거질 수 있는 개인정보유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사물인터넷에는 카드 정보나 개인 정보가 저장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주목받고 있는 것이 토큰화다. 토큰화는 중요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켜냄과 동시에 모든 필수 정보를 토큰화한다. 결제 시 원본 데이터 대신 토큰 데이터를 사용해 개인정보 유출이 되도록 큰 문제가 없도록 하는 기술이다. 토큰화 기술이 적용된 매장의 판매시점관리 결제 단말, 즉 포스(POS)에서는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 대신 정보를 변환한 토큰 데이터만 저장한다. 대신 토큰 서버가 신용카드 정보와 토큰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한다.

수백억 개의 장치가 지불 기기가 되기 때문에 각 장치와 상관관계가 있는 네트워크가 소비자와 상인에게 안전한지를 확인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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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모바일 지갑 간의 상호 작용은 모바일 및 기타 사물인터넷 장치를 사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비자 및 마스터카드 등은 이미 토큰화로 거의 결제 프로세스를 전환했다. 이 회사들은 모든 금융사와 가맹점에게 토큰화를 활용할 수있는 표준을 설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