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새처럼 생긴 드론으로 민간인 감시

30여 정부·군 기관…실제 새처럼 날갯짓

인터넷입력 :2018/08/03 10:1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중국 정부가 민간인 감시를 위해 새처럼 생긴 드론을 활용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30개 이상의 중국 정부 및 군 기관들이 민간인 감시용 드론을 이용해 왔다고 미국 씨넷이 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를 인용 보도했다.

암호명 ‘비둘기’인 이번 감시 프로그램은 시안에 있는 노스웨스턴 폴리테크니컬대학의 송 비펭 교수가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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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새 처럼 생긴 드론을 활용해 민간인을 감시해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사이트 캡처)

송 교수는 학교에 오기 전에는 아시아 최초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청두 J-20를 개발한 과학자로 활동했다.

새처럼 생긴 드론은 전자 모터로 구동되는 크랭크 진자운동을 활용해 실제 새들의 날갯짓을 그대로 흉내냈다. 각 드론에는 고선명 카메라와 GPS 안테나, 비행 통제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