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삼성보다 먼저 폴더블폰 내놓나

내년초 출시 유력…3만대 내외 내놓을 듯

홈&모바일입력 :2018/07/27 09:03    수정: 2018/07/27 10:21

중국업체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앞서 폴더블 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많다고 미국 IT매체 더버지가 26일(현지시간)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 아시안 리뷰를 인용 보도했다.

더버지는 화웨이가 중국 패널 공급업체 BOE의 플렉서블 OLED 패널을 사용해 내년 초 폴더블 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소규모 얼리어댑터를 대상으로 2만~3만 대 가량의 폴더블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화웨이가 폴더폰을 내놓는 것은 기술 역량을 입증하고 업계와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앞서 폴더블 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씨넷)

해당 제품의 가격과 출시 지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유안타 투자 컨설팅 분석가 제프 푸(Jeff Pu)는 이 제품이 "2019년 초 시장에 출시 될 예정"이라며, "화웨이는 패널 공급사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삼성전자처럼 준비되지 않았더라도 업계 최초가 되기를 원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혁신을 주도해왔고, 최근 선보인 ‘깨지지 않는’ 플렉서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미국 산업 안전보건청 공인 시험기관인 보험협회 시험소(UL)로부터 인증을 받아 견고성과 내구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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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새로운 깨지지 않는 플레시블 OLED 패널 (사진=삼성전자)

반면에 BOE는 아직 잘 알려진 업체는 아니다. 하지만, 1993년 설립된 후 중국 정부에서 막대한 보조금을 받으며 기술력이 급격히 성장했고, 현재는 애플에 아이패드와 맥북 컴퓨터용 LCD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BOE가 아이폰용 OLED 패널 납품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아래 영상은 BOE에서 최근 공개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 태블릿 시제품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