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우한 제2본사에 '인공지능 본부' 설립

'연구인력 1만명 규모 R&D 기지'의 핵심 될 듯

홈&모바일입력 :2018/07/20 08:05

중국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가 우한에 짓고 있는 제 2본사에 '인공지능 본부'를 세운다. 총 1만명 규모의 대단위 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샤오미 우한 본사는 연구개발(R&D)에 주력하는 기지다.

19일(현지시각) 레이쥔 샤오미 CEO는 "우한 광구에 인공지능 본부를 설립할 것"이라며 "우한 본사가 날개를 다는 격"이라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샤오미는 우한에 두번째 본사 건설을 추진해왔다.

우한 광구에 들어서는 두번째 본사는 차세대 기술, 신유통, 인터넷금융, 인공지능 기술 등을 연구하는 '슈퍼 R&D 본부'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본사 건설에만 약 230억 위안(약 3조9454억2000만 원)이 투자됐다.

지난해 6월 우한에서 킹소프트 등과 전략적 협력을 맺고 우한 본사 설립을 공식화한 레이쥔 CEO(왼쪽에서 두번째) (사진=레이쥔 웨이보)

작년 여름에 1차 건설이 완료된 샤오미의 우한 광구 사무실에는 이미 약 1천 명 가량의 직원이 근무를 시작했으며 70%의 직원이 우한에서 직접 고용된 인력이다. 이어 추가로 건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광구에는 샤오미뿐 아니라 '친(親) 샤오미' 협력 기업이 들어설 계획이다.

얼굴인식 기업 메그비(Megvii), 음성인식 기업 아이플라이텍(iFlayTek), 소프트웨어 기업 킹소프트(Kingsoft), 슌웨이(SHUNWEI) 등 중국 주요 인공지능 관련 기업이 잇따라 본부 설립을 계획하고 있어 중국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산업 단지로 육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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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가전제품 하드웨어 협력사로 통칭되는 '샤오미 생태계' 기업도 들어선다.

우한은 레이쥔 CEO의 고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