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자율주행 통신 인프라 구축된다

KT, 지자체 단위 국내 첫 C-ITS 구축 사업 시동

방송/통신입력 :2018/07/18 15:11

제주도에 자율협력주행을 위한 통신망이 구축된다. 또 오차범위 30cm 이내의 고정밀 지도가 제작된다.

KT(대표 황창규)는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구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C-ITS는 주행 중인 차량 주변의 변화하는 각종 교통상황에 대한 정보를 도로에 설치된 센서와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 미래형 첨단 시스템이다. 교통사고 예방, 도로교통관리 첨단화, 자율협력주행의 기본이 되는 인프라다.

약 220억원 규모의 제주 C-ITS 구축 사업은 국내 최초의 C-ITS 실증 사업이다.

그 동안 대전 세종 간 C-ITS 시범사업이 진행된 적은 있지만 지자체 실증 본사업은 처음이다. 지난 6월 KT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고, 컨소시엄엔 주사업자인 KT를 비롯해 비츠로시스, 광명D&C, SD시스템이 참여했다.

KT는 2020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구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15개 기본 서비스와 제주 특화 4개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개발 내용으로, KT는 C-ITS의 기반으로 LTE와 WAVE가 결합된 V2X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LTE-WAVE V2X를 통해 차량이나 사물간의 통신을 돕고 실시간 정보 수집을 지원한다.

또한 LTE 기반의 정밀측위 솔루션을 연계해 오차범위 30cm 이내의 고정밀지도를 구축한다.

자율주행 차량은 스스로 차선 변경 등을 위해 정밀한 위치 파악과 제어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밀측위와 고정밀지도 구축은 자율협력주행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는 관광객 비중이 높아 렌터카 사고 비율이 높다. 이에 따라 렌터카 중심으로 C-ITS 단말을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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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말은 커넥티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 전역의 도로상황과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운전자에게 위험정보를 즉시 전달할 수 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제주 C-ITS 실증사업은 제주도가 스마트 교통 도시로 변모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KT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중소기업과 상생 가능한 자율협력주행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통신기반의 교통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