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이상 급등…초강세 계속될까

6천달러대→7천300달러로…전문가들 "글쎄?"

금융입력 :2018/07/18 10:04    수정: 2018/07/18 13:0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암호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모처럼 폭등했다. 6천달러 중반대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17일(현지시간)엔 7천300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지난 해 연말과 올 연초의 초강세 장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월가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강세로 돌아설 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해 연말 2만 달러에 육박하면서 최고 시세를 누렸다. 당시엔 2만5천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희망 섞인 전망까지 나왔다.

하지만 알리안즈의 최고경제 자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안은 지난 6월 CNBC와 인터뷰에서 “2만 달러까지 상승했던 건 비트코인의 가치를 진정으로 믿고 있는 사람들만의 힘이 아니다”면서 “시류에 편성한 많은 사람들이 가세한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전망을 토대로 “2만 달러까지 다시 회복할 것으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창업자인 니콜라스 콜라스 역시 지난 5월 사람들에게 당분간은 비트코인을 구매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당시 그는 “다른 많은 기술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역시 좀 더 가치있게 만들기 위해선 새로운 사람들이 도입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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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2월 2만 달러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올 들어 하락세를 보인 끝에 6월엔 6천 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비트코인과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2017년 말에 세웠던 비트코인 거래 신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을 것이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