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티로 맞붙은 ‘야놀자-여기어때’ 차이는?

야놀자 수도권·여기어때 제주 집중..."우리가 최고"

인터넷입력 :2018/07/18 14:54

숙박 예약 O2O 플랫폼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올여름 수백 개의 레저·액티비티 서비스를 앞다퉈 출시, 사업 확장을 통한 고객 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대규모 광고전은 물론, 할인 등 이용자 혜택을 앞세워 시장 선점을 위해 힘쓰는 모양새다. 덕분에 기존 숙박 서비스로 야놀자와 여기어때를 찾던 이용자들은 수상레저, 워터파크 등 여름용 액티비티 상품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에게 도움이 될만 한 야놀자와 여기어때 레저·액티비티 서비스의 차이점을 알아봤다.

야놀자, 여기어때에 따르면 모두 워터파크, 테마파크, (수상)레저, 공연, 투어 및 관람, 키즈 등을 카테고리로 액티비티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두 플랫폼 모두 액티비티 카테고리와 지역 별로 상품을 고를 수 있다.

17일 기준으로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각각 500~600개의 레저·액티비티 상품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야놀자의 경우 카테고리 별로 상품 수를 노출하고 있다. 박물관이나 전시장 등 입장권 카테고리 내 상품 수는 169개로 가장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테마파크(137개), 레저(131개), 체험축제(93개), 워터파크·스파(67개), 키즈(50개) 등이 뒤를 이었다.

야놀자는 지난 3월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레저큐를 인수하면서 이들 액티비티 상품들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밴더사 역할을 하던 레저큐를 인수해 야놀자가 1차 상품 공급자가 되면서 여타 오픈 마켓, 소셜 마켓에서 상품을 공급할 때보다 중간 마진을 줄였다.

여기어때 측은 여름 성수기 특성상 수상레저 상품이 많아 제주 등 해양 지역으로 상품이 쏠렸으며 수도권에는 키즈 카페 및 실내 이색카페,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액티비티 앱, 포털,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4대 액티비티 예약 채널 중에서도 액티비티 앱으로 여기어때가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놀자, 여기어때.

지역별 상품 비중을 보면 여기어때는 제주 지역에 액티비티 상품이 몰린 반면, 야놀자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의 상품 비중이 높았다.

여기어때의 지역별 상품 분포는 제주(50%), 서울(18%), 경기·인천(14%), 강원/경상/전라 (각 5%), 충청 (3%) 순으로 많았다.

야놀자의 경우 인천·경기(24%), 서울(18%), 제주(13%), 전라/경상(각 12%), 강원 (11%), 충청 (8%) 의 상품 분포를 보였다.

여기어때는 지역, 액티비티 종류 외에도 여기어때는 '이색데이트', '아이와 함께', '혼자 어때'라는 테마로 액티비티 상품들을 살펴볼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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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는 지난달 또다른 액티비티 플랫폼인 프렌트립에 20억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하면서, 향후 프렌트립의 상품들도 야놀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프렌트립의 상품들은 주최자 모집의 소셜 액티비티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 수는 약 3천 개에 달한다.

야놀자 관계자는 "프렌트립의 경우 액티비티 상품들을 개별 호스트들이 올리는 것이다"며 "연동 작업을 통해 프렌트립의 소셜 액티비티 상품을 야놀자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