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엔지니어 2700명 투입 애플카 제작중

美FBI, 기술 유출하련던 前직원 조사중 알려져

카테크입력 :2018/07/17 10:04    수정: 2018/07/18 08:01

애플이 상당한 규모로 자율주행차를 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전문매체 컬트오브맥은 최근 애플의 자율차 기술을 중국에 빼돌리려다 붙잡힌 전 애플 직원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이 사실이 알려졌다고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카 컨셉트 렌더링 이미지 (사진=Aristomenis Tsirbas)

지난 11일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애플의 자율차 기술을 빼내 중국으로 출국하려던 전 애플 직원 장샤오랑을 공항에서 검거했다. 그는 전 애플 자율주행차 개발팀 직원으로, 2015년 12월 자율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을 위해 애플에 입사했다.

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FBI 수사 문건이 외부에 공개됐고, 애플이 자율차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 약 2700명의 애플 직원이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와 관련된) 하나 이상의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다"고 장샤오랑을 조사했던 FBI 특수 수사관 에릭 프라우드풋은 말했다.

팀 쿡 애플 CEO는 2014년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승인했고, 2015년 해당 프로젝트에서 일할 직원들을 대거 채용했다. 같은 해 장샤오랑이 애플에 합류했다.

당시 프로젝트 타이탄의 직원 수는 1000명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약 2700명의 엔지니어가 애플 자율주행차 개발에 투입되어 있는 상황이다.

2016년에는 애플이 실제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이 아닌 자율주행차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 플랫폼 개발을 위해 수 천명이 직원이 일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팀 쿡은 2017년 인터뷰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은 인공지능 프로젝트의 어머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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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분석가는 애플이 이 프로젝트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번스타인 분석가 토니 사코나기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애플이 자율주행 관련 R&D 비용을 5억~10억 달러 규모로 지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