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항공사, 美공항서 AI물류로봇 운영

승객 짐 받아 게이트까지 안내

디지털경제입력 :2018/07/17 09:52    수정: 2018/07/17 09:52

네덜란드 국영 항공사인 KLM 네덜란드 항공(KLM Royal Dutch Airlines)이 승객 짐을 싣고 게이트까지 자율주행하며 안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물류로봇을 출시 준비 중이다.

17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KLM 네덜란드 항공은 7~8월 미국의 일부 공항에서 승객 짐을 실어 나르는 물류로봇 ‘케어-E(Care-E)’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케어-E는 AI 기반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보안 검문소에서 짐을 받아 승객이 게이트로 들어갈 때까지 함께 이동한다. 승객이 공항 내 면세점이나 화장실을 이용할 때도 따라다니거나 근처에서 기다릴 수 있다.

KLM 네덜란드 항공은 7~8월 미국의 일부 공항에서 승객 짐을 실어 나르는 물류로봇 ‘케어-E(Care-E)’를 시범 운영한다.(사진=케어-E 유튜브 캡쳐)

이동 과정에서 라이더 센서 어레이를 이용해 주변 환경을 2D로 매핑하고 8개의 초음파 거리 측정기로 장애물을 감지해 회피할 수 있다. 초음파 거리 측정기는 케어-E 앞면에 5개, 뒷면에 3개가 장착됐다. 탑재된 RGB-D 카메라는 탑승권 스캐너와 승객 탐지, 추적 기능을 수행한다.

케어-E는 공항의 GPS 데이터베이스와 비행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승객이 들어갈 게이트가 변경되면 자동으로 인식해 변경된 게이트로 승객을 안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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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속도는 시속 4.8킬로미터(km/h) 수준이다. 수하물 2개를 최대 약 38.6kg까지 실을 수 있다. 케어-E를 이용하려면 로봇 몸체에 달린 스크린에 탑승권을 스캔하면 된다.

KLM 네덜란드 항공은 이달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오는 8월엔 미국의 뉴욕 JFK 공항에 케어-E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 승객과 로봇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로봇의 어떤 부분을 수정해야 할지 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