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美 실리콘밸리에 AI 회사 설립

사명은 '인더스트리얼 AI 시스템'...공장 자동화 기술 주력

인터넷입력 :2018/07/13 07:52

대만 폭스콘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공장 자동화 인공지능(AI) 기술 회사를 설립한다.

중국과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폭스콘의 궈타이밍 회장은 지난주 열린 스탠포드대 행사 도중 신시내티대학 산업공정 분야 제이리(Jay Lee) 교수가 새 회사인 '인더스트리얼 AI 시스템(Industrial AI system)'의 협력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스탠포드대학의 행사에 초청된 AI 연구원, 스탠포드대 학생과 IT 창업자 등이 참석했다.

이 회사는 자동화 기술을 통해 산업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미 지난 주 설립신고를 했으며 AI 기술을 통해 산업 인터넷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폭스콘의 궈타이밍 회장 (사진=바이두)

이를 위해 약 100명의 엔지니어와 딥러닝 전문가를 채용할 계획이다.

폭스콘의 이같은 결정은 실리콘밸리의 R&D 역량을 흡수하기 위함이라고 언론은 분석했다.

궈 회장은 이 스탠포드대학 행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첨단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지이면서 미국 최고의 AI 및 데이터 인재들의 본거지"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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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은 앞서 미국 위스콘신주에 100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에서도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 시스템 제고에 큰 공력을 쏟고 있다.

또 별도의 사내 자동화 부문에 이미 1천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달 산업인터넷 솔루션 부문을 따로 분리하기도 했다. 폭스콘은 AI, 빅데이터, 스타트업 등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