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언론사 제휴' 뉴스 서비스 시동

CNN 등에 제작비 지원…다음주부터 시작

인터넷입력 :2018/07/12 09:2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이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동영상 플랫폼인 ‘워치’를 통해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새롭게 선보일 페이스북의 뉴스 서비스에는 CNN, 폭스뉴스, 마이크, 쿼츠, 블룸버그, 유니비전 등이 제휴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들은 페이스북의 워치에 전용 뉴스 섹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신 페이스북은 금전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지난 3월 악시오스 보도로 처음 알려진 이번 뉴스 서비스는 페이스북이 언론사 파트너에 콘텐츠 비용을 지불하는 모델이란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페이스북 플랫폼 내에서 운영되는 전용 콘텐츠란 점 역시 기존 제휴 모델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사진: 씨넷)

페이스북은 올 여름말까지 뉴스 제휴 파트너를 20개사 정도로 늘릴 계획이라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그 동안 페이스북은 미디어 회사들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면서도 언론사들에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적지 않게 받아 왔다.

여기에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엔 가짜뉴스 유포 진원지란 오명에 시달렸다. 정체 불명의 가짜뉴스들이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대거 유포되면서 여론 조작에 힘을 보탰다는 비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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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휴 모델은 이런 비판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언론사에 일정 금액을 지원하면서 퀄리티 저널리즘의 토대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로 풀이된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일부 언론사엔 연간 100만 달러 가량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