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95 모바일폰’이 출시된다면?

4096, 윈도95 OS 설치된 가상 스마트폰 영상 공개

홈&모바일입력 :2018/07/05 10:58

1990년대 PC 운영체제(OS)로 큰 인기를 끌었던 ‘윈도95’가 모바일 OS로 부활하면 어떨까?

이 같은 호기심과 궁금증을 동영상으로 풀어낸 유튜브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IT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의 진화 과정 등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해온 ‘4096’(닉네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1995년에 출시한 OS 윈도95를 모바일용으로 가상 개량한 ‘윈도95 모바일을 소개합니다’(Introducing Widows95 Mobile)란 영상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용 OS인 윈도를 개발하며 유명한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모바일 단말기용 OS 분야에서는 애플과 구글에게 주도권을 뺏겼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은 더 이상 모바일 OS 분야에서 안드로이드나 iOS에 대항하는 것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윈도10 모바일의 새로운 기능과 단말기 개발을 사실상 내려놓고, 구글과 애플 OS에 맞는 앱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설명이었다.

모바일 윈도가 종료된 시점, 4096은 모바일 기기에서 윈도95가 구동되는 장면을 설정했다. 또 이를 영상으로 재현하고, 유튜브 등에 공개했다. 영상 속 윈도95 폰을 보면, 윈도 로고와 시계가 표시돼 단순해 보이는 인상을 준다. 사용된 단말은 마이크로소프트 루미아 시리즈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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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화면과 앱이 타일 모양으로 늘어선 모습은 윈도10 모바일과 동일하지만, 회색 색상과 도트 그림 등은 윈도95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 또 윈도95 콘셉트인 만큼 모바일 버전 워드97이나, 과거의 인터넷 익스플로어 등이 사용됐다. 아울러 애플 시리 또는 구글 어시스턴트처럼 개인 비서 기능도 탑재돼 있는데 이름은 ‘클리피’(Clippy)다.

스마트폰에서 음성을 녹음할 수도 있으며, 전용 앱스토어인 ‘윈도95 스토어’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앱도 사용할 수 있는데, 트위터나 스카이프 등이 복고풍 디자인으로 재현돼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