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쑤닝, "3년 내 배송 로봇 보급"

자율주행차도 양산…AI 기술+물류 네트워크 시너지 기대

인터넷입력 :2018/07/05 07:53    수정: 2018/07/05 07:58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와 유통기업 쑤닝이 3년 내 무인 배송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바이두와 쑤닝물류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바이두 크리에이트(Create) 2018' 행사에서 '물류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2020년까지 '말단' 배송 자율주행 보급과 무인 배송차량의 대규모 양산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쑤닝물류는 유통 기업 쑤닝 산하의 물류 기업이다.

두 회사의 협력이 의미있는 이유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가진 바이두와 창고 및 운송 능력을 가진 쑤닝물류가 손잡은 것이기 때문이다. 쑤닝은 중국 전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는 공룡급 유통 매장이다.

행사장 이 현장에는 쑤닝물류와 바이두 아폴로의 로고가 새겨진 자율주행 차량이 등장했다. 두 회사는 이 차량의 대량 양산을 위해 손잡게 된다. (사진=테크웹)

이미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Apollo)'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바이두뿐 아니라 쑤닝도 이미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마지막 구간 배송'을 무인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른바 ▲무인 배송차와 셀프 수취함이 결합한 모델 ▲쑤닝 오프라인 매장과 소규모 무인 배송차를 더한 모델 ▲무인 분류 및 발송차와 고정 노선을 갖춘 모델 등 세 가지 목표 모델 아래 자율주행 기술 보급과 무인차 양산을 계획 중이다.

쑤닝은 2020년까지 중국 전국에 5000개의 소규모 매장을 열고 쑤닝 물류와 스마트 유통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소규모 매장에서 3km 이내 범위 내에는 실시간 및 야간 배송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목표다. 24시간 대기 및 배송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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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L4급 무인 자동차가 일정 구역을 운행하도록 하면서 이 무인 배송 차량이 배송 거점에서 배송원에 택배를 나눠주도록 하는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이들 무인차의 동태를 관리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무인 배송차량과 셀프 수취함 등을 연동해 효과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는 청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