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찰, '얼굴인식' 연구 본격화

클라우드워크와 공동으로 '영상분석 연구센터' 설립

인터넷입력 :2018/07/04 06:05

중국 경찰이 민간 얼굴인식 기업과 협력해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연구를 본격화한다.

중국 공안부는 중국인민공안대학에 세워진 '안전방범기술 및 위험 평가 공안부 중점 실험실'이 클라우드워크(CLOUDWALK)와 협력해 공동으로 '스마트 영상분석 연구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중국인민공안대학은 경찰을 양성하는 일종의 경찰대다. 클라우드워크는 얼굴과 동태 등으로 신분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중국 기업으로 이미 중국 각지 경찰에 관련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연구센터가 설립되면 공안부는 연구 주체인 실험실을 통해 기업과 긴밀하게 협업하면서 영상 분석 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관련 전공을 개설해 고급 인재도 육성한다. 이론 연구와 기술 개발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중국 인공지능 기업 클라우드워크는 지나가는 행인의 신분을 인식해낼 수 있는 얼굴인식 기술을 보유했다. (사진=클라우드워크)

중국 공안에 따르면 올해 3월 랴오닝성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했지만, 도망친 용의자를 CCTV로 추적하고 얼굴인식 기술을 접목해 9일 만에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워크가 얼굴인식 기술을 지원했다.

실제 클라우드워크의 제품은 중국 전국 29개 성에 적용되고 있으며 지난 3월까지 이미 경찰과 협력해 2천605명의 용의자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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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은 앞서 올해 초 얼굴인식 프로그램을 탑재한 선글라스형 장치를 도입, 기차역사 등지에서 범인 식별에 적용하기도 했다.

이번 센터 설립으로 중국 경찰의 신분 인식 기술도 한층 진화하는 한편 얼굴인식 등을 경찰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 제품 개발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