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업계, P2P 신뢰회복를 위한 전담반 구성

"자율규제안 마련 및 입법화 주력"

금융입력 :2018/07/02 17:39

한국P2P금융협회가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및 법무법인 광장과 P2P대출업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담반(TF)을 구성한다고 2일 밝혔다.

전담반 공동위원장은 피플펀드의 김대윤 대표(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와 테라펀딩의 양태영 대표(한국P2P금융협회장 겸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가 맡는다.

이들은 P2P금융에 대한 건전한 발전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자율규제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입법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전담반은 첫 단계로 ▲자율규제안 마련 ▲P2P대출업체 투자자 교육 ▲회원사 현장 실사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공시 ▲표준 약관(계약서) 도입 ▲폐업 이후 투자자 손실 최소화 방안 검토 등을 집중 논의한다.

현재 검토 중인 자율규제 검토안에는 대출자산을 신탁사를 통해 자금을 집행하고 관리하는 방법과 투자자 유의사항을 표준화하고 상품소개서를 정형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도 P2P대출업체가 가이드라인준수 여부와 내부 통제 현황, 개인 정보 보안 관리에 대한 자체 실태 조사를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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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서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정부 기관 등 대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보하고, 한국P2P금융협회는 업계 의견을 수립하고 소비자 보호 방안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법인은 법률 자문을 맡는다. 민간 금융기관 등과는 아직 TF참여를 협의 중이지만, 참여 시에는 새로운 투자 판단 지표도 만들 계획이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김대윤 회장은 "급성장해온 P2P금융이 법·제도의 사각지대에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올 수 밖에 없는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본다"며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 한국P2P금융협회가 주도하는 TF를 통해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신뢰성 있는 P2P금융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