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중소기업 동남아 판로 개척 도와

801만불 수출 상담 성과

유통입력 :2018/06/27 08:19    수정: 2018/06/27 08:35

"한 통계를 보니 말레이시아 여성들이 K-뷰티 중에서도 피부 관리 제품에 특히 관심이 많다더라고요. 한국에서 '여드름 흔적 크림'으로 입소문난 이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 각질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어 말레이시아에서도 인기일거 같아요." (젬나 인터내셔널 김보연 대표)

CJ오쇼핑이 말레이시아에서 18개 중소기업의 동남아 판로 개척 도우미로 활약했다. 지난 25일부터 2박4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2018년 홈쇼핑 시장 개척단'을 파견해 총 801만불의 수출 상담 성과를 기록했다.

홈쇼핑 시장 개척단은 CJ오쇼핑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대ㆍ중소기업ㆍ농어업협력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과 함께 시작한 홈쇼핑 대표 상생 프로그램이다. CJ오쇼핑은 2014년 중국을 시작으로 2015년 멕시코, 2016년 베트남, 2017년 말레이시아 등에 56개 중소기업을 파견해왔다.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됐다. 말레이시아는 1인당 GDP가 1만 달러에 달하는 아세안 대표 중소득 국가로 최근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한국 가수와 배우들이 활발히 활동해 한국의 패션, 이미용품, 식품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올해 '홈쇼핑 시장 개척단'에는 ‘젬나 인터내셔널’('23years old' 바데카실 크림), ‘대경아이엔씨’('시메오' 티메이커) 등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18개사가 함께했다. CJ오쇼핑은 이번 행사를 위해 말레이시아는 물론 태국 현지MD도 초청하는 등 다방면으로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동남아 시장의 현지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6일 참가 중소기업들은 CJ오쇼핑의 말레이시아 법인(MPCJ) 및 태국 법인(GCJ) 소속 MD, KOTRA에서 초청한 말레이시아 현지 온오프라인 바이어 등 50여 명과 1:1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KOTRA 말레이시아 무역관과 MPCJ 법인장 등 현지 전문가의 특강을 통해 동남아 유통 시장 현황 및 국가별 수출 사례도 공유하고 현지 시장 조사도 이뤄졌다.

이번 '말레이시아 홈쇼핑 시장 개척단'의 수출 상담 결과, 18개의 기업이 총 801만 불의 수출 상담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유리코스메틱'의 '에그플랜트 마스터 클리어 패드'는 K-뷰티의 대표 상품으로 각광 받으며 가장 많은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스위스 밀리터리 여행가방'을 판매하는 '꼬레 인터내셔널'도 말레이시아 TV홈쇼핑 방송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이 이뤄졌다.

이형석 디오네코리아 대표는 "할랄 인증이 식품과 화장품에만 해당되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말레이시아 현지MD와의 수출상담을 통해 이미용 기기 역시 할랄 인증을 받는 게 매출에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며 "동남아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필수 정보는 물론 현지 시장의 생생한 정보 역시 많이 접할 수 있어 수출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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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경 한국미라클피플사 대표는 "2016년에 CJ오쇼핑의 중소기업 상품 무료 방송인 '1사1명품'을 통해 국내 TV홈쇼핑 시장에 '은나노 스텝'을 처음 소개한 인연으로 말레이시아 홈쇼핑 시장개척단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이번 수출 상담에서 10여개 상품 상담을 진행하며 최근 말레이시아에 친환경 제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앞으로는 제품 마케팅 때 친환경 인증을 더욱 강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CJ오쇼핑 남우종 상생경영팀장은 "홈쇼핑 시장 개척단에 매년 많은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해외 수출 계약 체결 등의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며 "CJ E&M과의 합병 후에는 이전보다 더 강화된 글로벌 네트워크로 더 많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