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 G20 가운데 美·中이 1·2위"

美中 논문·특허 기반으로 공동보고서 발표

인터넷입력 :2018/06/26 08:05    수정: 2018/06/26 08:39

중국이 인공지능(AI) 기술력 측면에서 미국에 이어 G20 국가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영역에서는 미국을 앞지르기도 했다.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과학원문헌정보센터와 미국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공동으로 발표한 'G20 국가 과학기술 경쟁 구도에 관한 변론' 보고서는 25일 "G20 국가 가운데 중국이 과학기술 연구와 기술 혁신 방면에서 두드러지며 인공지능 영역의 과학기술 역량은 선두 미국에 이어 2위"라고 분석했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세계적인 논문 등 분석 서비스 기업으로 이번 조사를 위해 2012~2016년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 인용 데이터와 특허 데이터베이스인 '더웬트이노베이션(Derwent Innovation)'의 주요 지표에 근거해 전체 논문수와 인공지능 주제 논문 편수 등을 분석하고 G20 국가의 과학연구 산출 규모 및 학술적 영향력, 영역 구도와 글로벌 협력 및 플랜 등 과학기술 현황을 종합했다.

이를 통해 각 국의 인공지능 영역 연구 성과와 기술 혁신성을 연구한 이후 중국이 G20 국가 중 독보적이라고 판단했다.

■G7이 AI 분야에서도 우위...한국은 '비교적 빠른 국가'

보고서는 G7 국가의 우위를 설명하면서 한국은 호주 등과 묶어 과학기술과 기술 혁신 측면에서 '비교적 빠른 성장 국가'로 분류했다.

보고서는 "G20국가 중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와 캐나다 등 G7 국가가 과학기술 성과와 기술 혁신 측면에서 두드러진 발전을 보였으며 논문 산출 규모와 학술적 영향력, 특허 신청 규모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며 "이외 중국, 인도, 브라질로 대표되는 브릭스 국가 및 호주, 한국 등 국가의 과학연구 성과와 기술 혁신력도 비교적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연구 성과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국가로 꼽혔으며 경비 투입과 논문 산출 및 학술적 영향력에 있어 2012~2016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논문 인용 수에서도 핵심적 지위를 차지하면서 화학, 컴퓨팅사이언스, 엔지니어링, 재료과학, 물리학에서 선두였다.

2012~2016년 중국의 특허 신청 수는 미국을 넘어서 세계 1위였다. 다만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과 비교했을 때 중국 특허 수는 비교적 중국 내 편중돼 있는 경향을 보였다.

세계 적인 온라인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웹오브사이언스 (사진=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인공지능 영역에서 중국 발전 역량 뚜렷

보고서에 따르면 G20 각국의 정부가 적극적으로 인공지능 전략을 추진하면서 점진적인 발전 추이는 뚜렷했다.

다만 이중 인공지능 영역의 연구개발 인력 자원과 기초 연구 경비 방면에서 봤을 때 최근 미국이 독보적인 선두 지위를 구축한 가운데 중국이 바짝 따라붙은 형세다. 중국은 특히 최근 5년 간의 논문 영향력과 기술 연구개발 역량 측면에서 미국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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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4개 세부 영역(머신러닝, 자연어처리, 음성처리, 컴퓨팅비주얼)으로 봤을 때 미국의 과학기술 역량은 G20 국가 중 단연 선두였다. 중국은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컴퓨팅비주얼 3개 영역에서 비교적 두드러진 역량으로 미국을 바짝 뒤쫓고 있었다. 일부 과학 연구 영향력 지표는 미국을 넘어섰지만 연구 성과의 전체 수량 측면에서는 아직 격차가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G20 국가는 의료, 교통, 교육과 금융업종의 인공지능 연구개발 및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 다양한 B2B 및 B2C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어 보고서는 "이중 중국, 미국, 일본, 독일, 한국이 인공지능과 산업의 결합 방면에서 깊이 침투해있으며 상품화와 상용화 방면에서 다양한 일상 환경에 적용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