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AI랩, '티몰 지니 AI 연맹' 발족

인터넷입력 :2018/06/18 08:49

알리바바그룹이 인공지능(AI) 스피커 판매에 이어 'AI 스피커 생태계' 확장으로 눈을 돌렸다.

알리바바 AI랩(AI Labs)은 '티몰 지니(Genie) AI 연맹' 발족을 선언했다. 협력사들과 함께 공동으로 음성 교류 기반의 가정용 스마트 기기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티몰 지니는 300만 대 가량 판매됐다. 이어 개발자와 하드웨어 생태계 구축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연맹체를 통한 개발자 흡수가 다양한 가전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허브이자 매개체로서 AI 스피커 역할을 확대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알리바바의 티몰 지니 스피커 (사진=티몰 지니)

특히 개발자들을 위해 다양한 개방형 개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1달러짜리 블루투스 메쉬(mesh) 통신 모듈도 배포한다. 이 모듈은 앞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전시회에서 발표된 개방형 'IoTConnect'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알리바바는 기술, 상품, 자본 등 다양한 방면으로 개발자를 지원한다.

알리바바 집계에 따르면 최근 티몰 지니를 통해 가전기기가 연결되는 횟수가 이미 일 700만 회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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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 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티몰 지니는 중국 내 AI 스피커 시장 59%를 차지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는 3위를 차지하고 있다.

AI랩은 지난해 7월 5일 처음으로 AI 스피커 브랜드 '티몰 지니'를 발표한 이래 X1, M1 등 시리즈를 선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