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과학기술 ICT로 소방안전 맞춤형 연구개발

과기정통부-소방청, 소방안전 분야 협력방안 모색

과학입력 :2018/06/14 15:06

과학기술과 ICT를 더한 소방안전 분야 연구개발이 강화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조종묵 소방청장은 14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소방청 소방과학연구실을 방문해 과학기술 기반의 소방 현장 대응 현황을 진단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소방안전 분야 과학기술과 ICT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제천, 밀양 화재와 소방관 순직 등으로 인해 소방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현장 소방인력의 안전과 초기 대응, 과학기술과 ICT를 통한 보다 근원적인 소방 화재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17일 국무회의에서 소방청은 ‘화재안전 특별대책 추진계획’을 보고하면서 소방분야 연구개발 강화 등을 통한 소방대응역량 강화를 주요 추진계획으로 발표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과기정통부와 소방청의 기관 간 협력을 통한 소방분야 연구개발 강화의 속도감 있는 이행 차원에서 이뤄졌다.

현장 방문은 소방청과 과기정통부의 소방안전 분야 연구 성과소개, 소방안전 관련 연구개발(R&D) 수행 연구자, 유관기관 등 전문가가 참석한 간담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연구성과 소개와 시연에 이은 간담회에서는 소방안전 R&D의 필요성과 향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소방청 소방과학연구실 방장원 실장의 발제 이후에 산학연 전문가와 과기정통부, 소방청 관계자들 간의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졌다.

산학연 전문가들은 현장 소방인력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소방안전 R&D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수요자 지향의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또 기술개발이 연구실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 실제 적용 확산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초기부터 과기정통부와 실제 수요자인 소방청과의 협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제는 소방을 과학기술 차원에서 접근해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유영민 장관은 또 “소방안전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점차 확대하고 국민과 현장 소방인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을 통해 일선 현장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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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를 위해 부처간 협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가상현실 기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소방훈련체계 고도화 등 과학기술 ICT 기반 소방안전분야 협업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현재 추진 중인 국립소방연구원 설치와 발맞춰 ICT 등 최신 기술 기반의 연구영역을 확대하고, 협업 중심의 연구 기능 강화를 통해 국민 안전을 위한 미래소방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