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선거 출구조사...박원순·이재명 등 與 강세

보수층, 대구·경북 텃밭만 지켜

디지털경제입력 :2018/06/13 18:45    수정: 2018/06/13 19:00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13일 오후 6시 발표됐다.

지상파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당을 누르고 압도적으로 많은 당선자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역이 1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우세 지역은 2곳, 무소속 우세 지역은 1곳에 불과했다. 바른미래당 우세 지역은 1곳도 없었다.

특히 관심이 모였던 경기도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59.3%)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33.6%)를 꺾고 새로운 경기도지사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55.9%로,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21.2%)를 앞섰다. 인천에선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59.3%로 유정복 한국당 후보(34.4%)를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원순(서울), 이재명(경기), 허태정(대전), 원희룡(제주), 권영진(대구), 오거돈(부산) 후보.

경남권의 경우 부산 오거돈 민주당 후보 58.6%, 서병수 한국당 후보 35.4%였고 경남은 김경수 민주당 후보 56.8%, 김태호 한국당 후보 40.1%였다. 울산은 송철호 민주당 후보 55.3%로, 김기현 한국당 후보 38.8%를 앞섰다.대전에선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60.0%, 박성효 후보 29.4%로 예측됐다. 충남은 양승조 민주당 후보 63.7%, 이인제 한국당 후보 34.6%로 나타났다. 충북에선 이시종 민주당 후보가 65.4%로 박경국 한국당 후보(26.6%)를 제치는 것으로 점쳐졌다. 세종에선 이춘희 민주당 후보 72.2%, 송아영 한국당 후보 18.0%였다.호남권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승리할 것으로 관측됐다. 광주에선 이용섭 민주당 후보가 83.6%, 전남은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82.0%, 전북은 송하진 민주당 후보가 75.0%를 얻어 당선될 가능성이 높았다.강원은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66.6%, 정창수 한국당 후보는 33.4%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한국당은 TK(대구·경북)지역에서만 승리할 것으로 관측됐다. 대구는 권영진 한국당 후보가 52.2%, 임대윤 민주당 후보 41.4%였고, 경북은 이철우 한국당 후보가 54.9%, 오중기 민주당 후보가 34.8%였다.제주에선 원희룡 무소속 후보(50.3%)가 문대림 민주당 후보(41.8%)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교육감 선거에서는 조희연 후보가 47.2%를 얻어, 34.6%를 얻은 박선영 후보를 누르고 차기 서울 교육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재보궐 선거 지역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서울 송파을에서는 민주당 최재성 후보가 57.2% 득표율을 기록, 배현진 한국당 후보(28.2%)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1위가 당선됐을 시 정당별 의석수. (이미지=KBS24 캡처)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13일 오전 6시부터 선거 종료 1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전국 640대 투표소에서 투표자 17만 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6~3.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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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지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처음으로 실시됐다. 이후 2010년 3월 ‘2010 지방선거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를 출범해 상시기구화 했다.

2014년 6월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경기도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16개 지역에서 적중해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