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깃허브 인수한다

컴퓨팅입력 :2018/06/04 08:55    수정: 2018/06/04 14:58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스코드 공유사이트 깃허브(Github)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인수가 어느 정도 가격에 성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깃허브는 2015년 20억 달러에 기업가치를 평가 받은 적 있다. 블룸버그는 이르면 4일 인수 협상이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08년에 설립된 깃허브는 현재 7800만 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8000만개의 소스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하지만 깃허브는 아직 수익은 내지 못하고 있다. 또 최근 9개월 동안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영입 작업을 추진해 왔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스코드 공유사이트 깃허브(Github)를 인수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 경영자(CEO)는 CEO 취임 이후, MS의 오픈소스 기술 강화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MS는 오픈소스 파워셸,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MS 엣지 자바스크립트 엔진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회사 캐노니컬(Canonical)과 협력해 윈도10에 우분투를 도입하기도 했다. 또, 모바일 앱 개발을 위해 자마린(Xamarin)을 인수했다고 IT매체 더버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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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오래 전부터 깃허브와 오랜 관계를 맺어와 MS의 1000여 명 이상의 직원들이 깃허브에 소스코드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를 통해 MS는 프로그래밍 툴 시장에서 영향력을 다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MS의 깃허브 인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개발자들도 많다. 깃허브가 특정 기업의 통제 밑으로 들어가게 되면 깃허브 특유의 공유 정신과 자유로움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