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김동한 등 10명 'SW마에스트로' 인증 받아

과기정통부 'SW마에스트로 8기 수료식' 개최

컴퓨팅입력 :2018/05/31 17:18

선린인터넷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동한 군을 포함해 대학생, 직장인 등 공인을 받은 'SW마에스트' 10명이 새로 탄생했다.

과기정통부는 30일 오후 양재동 엘타워 5층 메리골드홀에서 ‘2018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100+ 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지난 6개월간 교육과 멘토링 과정에 참여한 SW 마에스트로 8기생 중 우수한 성과를 낸 김동한 군 등 10명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SW마에스트로’는 과기정통부가 최고급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2010년 처음 시작했다. 6개월간 도제식으로 SW 교육과 멘토링을 받는다. 매년 약 100명이 이 과정을 수료하지만, 인증을 받는 사람은 이중 성적이 상위 10위안에 드는 10명뿐이다. 인증서를 받으면 해외 연수 특전이 주어진다.

이날 SW마에스트로 인증서를 받은 10명은 김동한 군 외에 이대화(성대 일반대학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1학년), 성준영(네이버 사원), 장상현(인천대 동북아 국제통상학부 3학년), 서상범(UCR 교환학생), 이의령(프리랜서), 최광희(버즈니 사원), 하지윤(건대 컴퓨터공학과 4학년), 오강훈(항공대 소프트웨어학과 휴학, 빙글 병특 중), 김예본(고대 컴퓨터학과 3학년) 등 총 10명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오른쪽 여섯번 째)이 8기 SW마에스트로 인증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인증서를 준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하는 SW마에스트로 사업 성과가 창업과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료생의 기술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수료생 창업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성장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노 정책관은 SW마에스트 슬로건인 '세상을 이끌어가는 SW마에스트로'를 언급하며 "여기 100분이 우리나라를,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솔트룩스라는 인공지능 기업을 창업해 운영하고 있는 이경일 대표가 젊은 SW마에스트로들에게 '젊은 소프트웨어(SW) 인재가 미래다'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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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출신인 이 대표는 대학 4학년때 SW를 처음으로 만들어 미국에 2만 달러를 받고 판 경험이 있다. 본인의 창업 경험담을 들려준 이 대표는 "역사도, 인류도, 개인도, 사업도 모두 변곡점이 있다. 어떤 의사결정을 하는냐에 따라 생사가 달라진다"면서 "공룡과 새는 같은 뿌리인데 왜 공룡은 멸종하고 새만 살아남았는지, 20만년을 같이 산 호모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 중 왜 호모사피엔스만 살아남았는지 물어야 한다"면서 변곡점을 이해하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8기 SW마에스트로 수료자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창업하고 후회도 많이 하고, 결단의 순간이 여러번 있었다고 털어놓은 이 대표는 '바르게 열심히 일한 사람이 마땅히 존중받고 대우 받는 자긍심 가득한 직장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면서 "삶의 가치관과 목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대표로 있는 솔트룩스의 회사 미션스테이트먼트(社命)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지식소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이 대표는 "바르게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마땅히 존중받고 대우 받는 자긍심 가득한 직장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