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LG 'V35 씽큐'…美서 8일 선출시

국내 이르면 7월 초 출시, G7·V30 장점 계승

홈&모바일입력 :2018/05/31 09:41    수정: 2018/05/31 17:11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V35 씽큐가 공개됐다. V35 씽큐는 전작인 V30의 외관 디자인과 최근 출시된 G7 씽큐의 프리미엄 요소를 계승했으며, 제품 수요가 높은 해외 지역부터 우선 출시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V35 씽큐를 미국에서 내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거쳐 8일 이통사 AT&T를 통해 출시한다. AT&T는 G7 씽큐를 출시하지 않는 대신 V35를 독점 공급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는 이르면 7월 초 출시될 전망이다.

V35 씽큐는 V30에 적용됐던18대 9 비율의 6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계승하면서도 무게는 157g으로 V30와 G7 씽큐보다도 가벼워졌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와 후면은 듀얼 1천6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됐다.

또 G7 씽큐에서 지원하는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 19개 모드의 AI 카메라, DTS:X 3D 입체음향, 구글 렌즈 등도 적용됐다. 퀄컴 스냅드래곤84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3천300밀리암페어시(mAh) 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LG전자 V35 씽큐.

LG전자가 V30와 G7 씽큐의 프리미엄 요소를 계승한 파생 모델 격인 V35를 출시하는 것은 스마트폰 모듈화와 플랫폼 개선으로 재료비를 절감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LG 스마트폰에 대한 체험 기회를 늘려 타깃 진영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V35 씽큐를 미국 시장에 우선 출시하는 것은 현지에서 LG 스마트폰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5.8%의 점유율로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순위는 유지됐지만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한국에서 먼저 출시해 온 관례를 벗어나, 제품별로 가장 효과적인 시장에서 먼저 선보이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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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V35 씽큐 외에 준프리미엄 Q 시리즈와 중저가 X 시리즈 신제품도 출시하며 비수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오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V35는 얇고 가벼운 V30의 플랫폼에 G7의 최신 기능을 담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