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광합성하는 인공세포 만들었다

연구팀 "생명체 제작 가능성 보여준 것"

과학입력 :2018/05/29 00:00    수정: 2018/05/29 09:41

살아있는 세포와 동일한 형태와 기능을 가지며, 빛을 통해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인공세포가 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관우 서강대 교수, 케빈 파커 하버드대 교수, 안태규 성균관대 교수, 정광환 서강대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이같은 연구 성과를 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식물에서 광합성 단백질과 박테리아에서 광전환 단백질을 추출한 후 세포와 유사한 형태로 재조합해 인공세포를 제작했다.

개발된 세포는 빛을 사용해 스스로 생체에너지를 생산하고, 세포의 움직임과 형태를 구성하는 세포골격을 합성했다. 또 빛에 반응해 스스로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원시적 형태의 살아있는 세포와 유사한 모습이라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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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합성으로 세포 내 국부적으로 골격 단백질을 합성하는 인공세포. 세포막에 둘러싸여 있으며 인공 광합성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와 유사한 소포체에 의해 생성된 생체에너지로 세포막 내 골격

신관우 교수는 “살아있는 생명체에 가장 근접한 혁신적인 연구성과"라며 "스스로 외부 환경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생명체를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28일자에 게재됐으며, 주요 논문으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