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스피커 시장...알리바바·샤오미가 90% 점유

중국 시장이 세계 20% 차지...알리바바가 1위

홈&모바일입력 :2018/05/25 07:59

중국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을 알리바바와 샤오미가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1분기 중국 AI 스피커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인 알리바바 티몰(Tmall) '지니(Genie)'의 시장 점유율은 59%, 샤오미 '샤오아이퉁쉐'의 시장 점유율은 35% 였다. 3위는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의 '딩동(DingDong)'으로 2%를 차지했다.

알리바바와 샤오미의 점유율을 더하면 중국 시장의 94%를 차지한 셈이다.

2018년 1분기 중국 AI 스피커 시장 점유율 (사진=캐널리스)

1분기 중국 AI 스피커 출하량은 전 세계 AI 스피커 시장의 20%를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4분기의 14% 수준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이 비중은 1% 가량에 불과했다. 1년 만에 초고속 성장해 세계 AI 스피커의 5분의 1이 중국에서 팔린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중국 AI 스피커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국가 기준 시장 규모로는 중국이 세계 2위, 한국이 세계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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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중국 시장의 성장 기세에 힘입어 알리바바는 1분기 세계 AI 스피커 출하량 3위로 올라섰다. 알리바바의 1분기 출하량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11.8%이며, 출하량은 11만대다. 샤오미는 중국 2위 세계 4위다.

또 다른 시장조사 업체 스트레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AI 스피커 시장 누적 출하량은 920만대로 아마존과 구글이 70%를 차지했다. 알리바바가 7.6%를 차지해 3위다. 4위는 애플로 출하량은 60만대, 점유율은 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