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애리조나서 자율주행차 운행 포기

인터넷입력 :2018/05/24 09:30

우버가 지난 3월 자율주행차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자율주행차 운행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버는 애니조나 주에서 철수할 예정이며, 300명의 자율주행 테스트 운전사를 모두 해고할 예정이다.

이 소식은 지역 매체 애리조나 리퍼블릭이 처음 보도했다. 우버는 향후, 펜실베니아 주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3월 우버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애리조나 주 템피에서 보행자 사망 사고 발생한 이후 나온 것이다.

우버 자율주행차 사고를 일으킨 우버의 볼보 XC90 (사진=우버)

이 사건은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 주행 중 발생한 최초의 사망 사건이다. 현재 우버는 템피, 피닉스,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등 모든 도시에서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번 사건은 템피 경찰,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미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이 공동으로 해당 사건의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관련기사

우버 측은 자율주행차량 프로그램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 점검을 시작했다며, "우리는 우버 시스템의 안전에서부터 차량 운전자를 위한 교육 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버는 올 여름 연방수사의 예비 보고서가 마무리되면,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해당 사건의 최종 보고서가 완성되기까지는 적어도 1년이 걸릴 것이라고 씨넷 측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