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간 상호운영성 확보

EEA, 클라이언트 스펙 1.0 공개

컴퓨팅입력 :2018/05/22 09:03    수정: 2018/05/22 12:32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EEA)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간 상호운영성을 보장하는 클라이언트 표준 스펙을 공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솔루션들은 프라이빗(폐쇄형)과 퍼블릭(공개형) 네트워크에서 모두 상호운영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EA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클라이언트 스펙 1.0(이하 CS 1.0)을 배포한다고 밝혔다.(☞관련링크)

EEA는 기업 환경에서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 확장성, 보안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7년 발족한 단체다. 현재 500여 기업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 배포된 CS 1.0은 고성능 크로스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개방형 표준이다.

EEA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간 상호운영성을 보장하는 표준인 클라이언트 스펙1.0을 공개했다.(이미지=EEA)

개발자들은 통일된 프레임워크인 CS 1.0을 바탕으로 상호운영성이 보장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프라이빗과 퍼블릭 이더리움 블록체인 모두 적용 가능하다.

EEA는 CS 1.0이 기존 고비용·저효율의 멀티 프로토콜 접근 방식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론 레즈닉(Ron Resnick) EEA 전무 이사는 "EEA 오픈소스 크로스플랫폼 프레임워크는 개별 회사가 사일로(고립된 운영환경)에서 도달할 수 없는 깊이와 폭 넓은 대중 채택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EEA는 5월 초 이더리움 기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조할 수 있는 표준 구성인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아키텍처 스택(EEAS)'를 발표했다. CS 1.0은 EEAS에 기반해 개발됐다.

EEA는 CS 1.0 개념증명(PoC)과 이상적인 스펙 개선을 위한 연말까지 테스트넷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프레임워크 적합성에 대한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더리움 기반 애플리케이션들이 표준을 준수하도록 보장하고, CS 1.0 기반으로 구축된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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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닉 전무 이사는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를 통해 CS 1.0 가 "전체 생태계 발족을 위한 추진장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호운영성이 없다면 대형 기업들이 (이더리움) 생태계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상호운영성 덕분에 기업들은 이 환경에 고립돼 있는 게 아니라는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헌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