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블록체인 사용, 예상보다 빠를 것"

J.P모건 전 소장 앰버 발데 관측..."법 규제는 과제"

금융입력 :2018/05/21 08:11    수정: 2018/05/21 09:56

탈중앙화한 분산 원장 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을 은행이 조만간 사용하고, 관련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투자은행 J.P모건의 전 소장인 앰버 발데(Amber Baldet)는 CNBC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그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앰버 발데는 포천이 선정한 40대 기업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이 리스트에 올랐으며 J.P모건의 블록체인센터(Blockchain Center of Excellence)를 이끌었다. 그는 은행의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전략 수립 및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현재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거래할 수 있는 새 회사 ' 클로비어(Clovyr)'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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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 발데는 "J.P 모건은 2년 전 파생 상품 및 해외 결제를 결제 및 정산하기 위해 블록 체인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업계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J.P모건은 비용 절감과 원활한 증권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토 타입을 발표했다. J.P모건의 블록체인센터 크리스틴 모이(Christine Moy) 전무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블록체인은 자본시장 인프라에 맞게 바뀔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고 말하기도 했다.

막대한 양의 자본이 거래되는 자본 시장은 발행자와 자산 관리자에서 정보 센터 및 펀드 관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해 관계자 간에 여러 시스템과 정보 흐름을 필요로 한다. 크리스틴 모이 전무는 "블록체인에서 금융 상품을 기본적으로 발행하겠다는 약속 인프라를 공유 할 수 있다"며 "다양한 참여자가 공유하고 단일화하고 간소화된 앱을 제공한다면 비용 절감 효과 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P 모건은 산탄데르(Santander) 및 다른 주요 은행 및 IT 업계의 주요 기업들과 함께 이더리움 블록 체인 애플리케이션 간의 상호 운용성을 지원하고 개인 정보 보호, 확장 성 및 보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 비영리 단체인 '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Enterprise Ethereum Alliance)'의 회원이다.

J.P모건은 지불·청산 및 결제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해결하려 노력 중이며, 최근 실시간 P2P 내부 및 은행 간 이전에 대한 특허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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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골드만삭스는 올해 비트코인 트레이딩 센터를 월스트리트에 개설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큰 도전 과제로 법적 규제와 관리 등의 문제가 남은 상태라고 앰버 전 소장은 거론했다. 현재 금융기관이 일부 솔루션을 내놓고 있지만 보호 측면의 해결 과제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의지가 있더라도 법적 규제는 금융사에 도전적"이라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