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때 서비스 장애...9시경 최종 복구

뉴스 페이지에서 크고 작은 오류 발생하기도

인터넷입력 :2018/05/18 11:39

네이버 서비스가 18일 새벽 1시간 가량 장애를 일으켰다.

이날 네이버에 따르면 오전 1시6분부터 2시까지 네이버 서비스에 이미지를 제공하는 특정 네트워크 장비에 이상이 발생했다.

이에 네이버 메인화면과 주요 서비스가 제대로 노출되지 않는 문제가 나타났다. 그러자 네이버 실시간급상승검색어에 ‘네이버’가 올라오기도 했다. 장비 정상화는 새벽 2시에 이뤄졌지만, 전체 서비스 정상화는 오늘 오전 9시경 최종 완료됐다.

특히 뉴스 서비스에서는 뉴스홈에 일부 화면이 공백으로 나타났으며, 각 섹션별 뉴스 편집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헤드라인 뉴스 아래에 인공지능 기술로 주요뉴스를 보여주는 ‘에어스’(AiRS) 추천 뉴스들이 7~8시간 업데이트 되지 않았던 것.

네이버 뉴스 홈 '이 시각 주요뉴스'란에 공백 화면이 나타났다.

이에 네이버 측은 “새벽 2시에 네트워크 장비가 복구됐지만, 각 서비스가 순차 업데이트 되는 데 시간이 걸려 뉴스면에 일부 공백이 나타나고 뉴스 편집 업데이트가 지연됐다”면서 “오늘 일어난 뉴스 서비스 공백 문제는 최근 뉴스 서비스 개편과 무관하다. 새벽에 일어난 네트워크 장비 이상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면에서 ‘연예’·‘스포츠’ 갑자기 빠지기도

네이버 뉴스 서비스 오류 문제는 또 있었다.

네이버 뉴스 상단에 'TV옌예'와 '스포츠'가 지난 15~16일 빠졌었다.

지난 15일 지방선거 특별페이지가 업데이트 되면서, 네이버 뉴스 페이지 상단에 위치했던 ‘TV연예’, ‘스포츠’ 버튼이 거의 하루 동안 빠져있었다. 이로 인해 뉴스 면에서 연예, 스포츠 뉴스 코너로 이동하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는 16일 오후에서야 복구됐다.

이에 네이버는 “지방선거 버튼 추가를 준비하면서 뉴스 홈 상단에 연예, 스포츠가 일시 빠졌던 것”이라며 “이후 원래대로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 IT 뉴스 댓글창 감춰지는 오류도 발생

또 네이버는 15일부터 정치·선거 뉴스 댓글에 한해 6월13일 선거기간까지 감추고 있는데, IT와 같은 정치와 관련 없는 일부 뉴스 댓글까지 감춰지는 문제를 일으켰다.

언론사가 정치, 선거 뉴스로 분류하지 않아도 뉴스 본문에 나온 ‘선거’ 또는 ‘정치’ 관련 키워드를 기반, 정치 뉴스로 인식하는 오류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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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정치뉴스 댓글, 선거 때까지 제한' 제목의 기사가 IT과학면에 분류됐지만 정치선거 기사로 인식해 댓글창이 가려졌다.

가령 비슷한 내용의 IT 뉴스라도 정치, 선거와 관련된 키워드가 들어간 경우 알 수 없는 기준에 따라 한 기사는 정치 뉴스로, 다른 기사는 IT 뉴스로 인식하는 문제가 나타난 것이다.

이에 네이버는 “언론사가 해당 기사는 정치, 또는 선거로 분류하는 뉴스에 한해 댓글창이 자동으로 접히는 방식”이라면서 “언론사가 설정하지 않아도 본문 키워드에 따라 정치 뉴스로 분류되는 문제가 혹시 있는지 내부적으로 파악해 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