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개인정보 유출로 유럽의회도 출석

인터넷입력 :2018/05/17 07:56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미국 의회에 이어 유럽의회에 출석한다.

16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회 안토니오 타야니 의장은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CEO가 조속한 시일 내에 브뤼셀을 방문, 유럽의회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야니 의장은 트위터에서 "페이스북 CEO가 의회의 초청을 받아들였고, 방문은 다음주초가 될 수 있다"고 적었다.

저커버그는 유럽의회 정치그룹 지도자들을 만나고, 시민자유정의가족위원회에 참석한다. 유럽 내 선거에서 페이스북의 잠재적 영향력과 개인정보 유출의 여러 측면 등을 논의하게 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사진: 씨넷)

페이스북은 케임브리지대학의 알렉산드르 코간 교수가 퀴즈 앱을 활용해 수집한 개인정보를 데이터 전문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넘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캠프를 지원했다는 사실에 논란이 커졌다. 페이스북 이용자 8천7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저커버그는 지난달 11일 미국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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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는 저커버그의 출석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타야니 유럽의회 의장은 페이스북에 서한을 보내 마크 저커버그의 출석을 촉구했다.

저커버그의 유럽의회 출석이 공개적으로 이뤄질지, 비공개로 이뤄질지 확실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