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휴대폰 리스 사업 추진...인가 신청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업무 제휴

방송/통신입력 :2018/05/16 15:11    수정: 2018/05/16 15:21

SK텔레콤이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휴대폰 리스 사업을 추진한다.

휴대폰을 구입하지 않고 단말 임대 사용료를 내면서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를 유치하는 방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휴대폰 리스 서비스 도입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인가를 신청했다.

이동통신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요금 등과 관련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SK텔레콤은 정부의 인가 이후 관련 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이다.

두 회사가 추진하는 휴대폰 리스 사업은 이용자가 휴대폰 할부금을 내지 않고 정해진 기간 만큼 단말 대여 비용을 받고, 리스 기간이 끝나면 중고 가격을 지불하거나 다시 회사에 돌려주는 형태다.

자동차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통 구조다. 고가 상품을 구매할 때 거금을 들이거나 할부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다만 대여 기간이 끝난 뒤 휴대폰을 반납할 때 기계 품질에 따라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이 휴대폰 리스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전처럼 단말을 구입해 통신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단말을 빌려서 가입하는 등 선택 폭이 넓어질 수 있다.

리스 서비스는 융자 사업에 특화된 맥쿼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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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 갤럭시 시리즈를 출시할 때 한시적 프로모션으로 선보였던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상시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신폰을 수시로 바꾸려는 소비자가 선호할 유통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리스 사업을 검토중인 것은 맞지만, 리스 서비스 이용료 등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