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전기 트럭, 런던·파리 달린다

얼라이벌과 협력…한 번 충전 240km 주행

카테크입력 :2018/05/13 10:02    수정: 2018/05/13 10:56

화물 운송회사 UPS가 화석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기만으로 달리는 배달 트럭을 발표해 관심을 모은다.

13일 기가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UPS 전기 트럭은 올해 후반기 런던과 파리 시내를 주행할 예정이다.

UPS가 발표한 신형 트럭은 영국 기술기업 얼라이벌과 공동 제작했다. 35모듈의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240km 주행이 가능하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해 운전자의 부담을 줄여준다.

UPS는 2016년부터 얼라이벌과 협렵해 다양한 크기의 차량을 검토해 왔다. UPS는 이미 300대의 전기 트럭과 700대의 하이브리드 트럭을 운행 중이며, 2009년 이후 7억5천만 달러를 첨단 기술과 대체 연료 탑재 차량 개발에 투자해 왔다.

UPS 전기 트럭(사진=UPS)

루크 웨이트 차량 개발 총괄은 “UPS는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차량을 가진 얼라이벌과의 협력을 영국에서 추진해 왔다”며 “이번 협력은 UPS가 배출 가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개발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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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UPS는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도 대체 에너지를 사용한 차량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에는 테슬라의 전기 트럭 ‘세미’를 125대 규모로 예약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얼라이벌은 UPS 외에도 차량의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 우편회사 ‘로열 메일’용 차량의 프로토타입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