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LED 부품기업' 풍원정밀, 기업공개(IPO) 추진

이달 중 상장 주관사 확정…"내년에 코스닥 입성"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5/11 15:09    수정: 2018/05/11 17:02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증착용 부품인 금속 마스크(Metal Mask)를 생산하는 풍원정밀이 코스닥 시장 상장 채비에 나섰다.

풍원정밀(대표 유명훈)은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키 위해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IPO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중 상장 주관사를 확정해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풍원정밀 관계자는 "수 개월 전부터 증권사 IPO 부서와 접촉해 왔다"며 "조만간 상장주관 계약을 맺고 내년 코스닥 입성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풍원정밀은 박막 금속 가공을 이용한 첨단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업체다. 최근 주력 양산 중인 제품은 AMOLED TV의 봉지공정에 사용되는 금속박(Metal Foil)과 AMOLED의 공통층 증착공정에 사용되는 오픈메탈마스크(OMM) 등이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증착용 부품인 금속 마스크(Metal Mask)를 생산하는 풍원정밀이 코스닥 시장 상장 채비에 나섰다. (사진=풍원정밀)

풍원정밀은 박막 금속 가공 기술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국내 OMM 시장의 약 30%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OMM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고, 해외 AMOLED 제조업체들의 공급 요청도 늘고 있어 OMM 양산 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AMOLED 관련 부품 개발에 매진해 온 풍원정밀은 최근 종이보다 얇은 금속 소재판 '파인메탈마스크(FMM)' 개발에 성공,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FMM은 AMOLED 제조 과정에서 빛을 내는 발광 물질을 증착하기 위한 핵심부품이다. 이를 양산하려면 정밀한 에칭(Etching) 기술과 양산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는 게 풍원정밀의 설명이다.

풍원정밀은 FMM 양산 돌입으로 현재 이 분야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일본 DNP(Dai Nippon Printing)에 도전장을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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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수익성을 향상하기 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롤러블(Rollable) 시장 가공기술·소재 연구개발(R&D) 역량을 지속 확대 중이어서 주목된다.

유명훈 풍원정밀 대표는 "금속마스크 제작은 물론 진공증착(Sputtering) 등 기존 고객사가 진행하던 후속 공정도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해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