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배틀그라운드 中핵 제작자 15명 체포...벌금 50억 부과

게임입력 :2018/05/01 09:07

핵 등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 관련 부정프로그램을 만들어온 중국 해커 15명이 체포됐다.

펍지주식회사(대표 김창한)는 지난달 25일 현지 공안과 협력해 부정 프로그램을 제작한 혐의로 ‘OMG’, FL’ 등 중국 해커를 체포했다고 스팀 커뮤니티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들에겐 3천만 위안(약 50억 원) 규모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핵 등 부정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상대보다 유리하게 플레이하기 위해 게임 내부 데이터를 변조하거나 신호를 가로채 미처 알 수 없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상대의 머리를 자동 조준하는 에임핵을 비롯해 적의 위치를 볼 수 있는 위치핵, 캐릭터의 속도를 빠르게 하는 스피드핵 등 다양한 핵이 존재한다.

공정한 상황에서 서로 경쟁하는 게임 특성상 특정 이용자가 매우 유리해지는 핵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흥미를 잃고 이탈이 이어질 수 있어 개발사가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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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에서 부정 프로그램은 많이 제작 및 사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펍지주식회사는 파트너사인 텐센트와 함께 사용자 및 제작자 차단에 적극 나섰다. 실제 체포한 해커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펍지주식회사 측은 ”해커들은 부정 프로그램에 바이러스를 심어 사용자의 데이터까지 빼낸 것이 확인됐다”며 부정 프로그램에 대해 주의했다. 이어서 “이용자가 완전히 공정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