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진, 8번째 로켓 성공적으로 발사

과학입력 :2018/04/30 11:27    수정: 2018/04/30 11:31

블루오리진의 상업용 우주여행 상품이 착착 준비되고 있다

미국의 IT매체 더버지는 29일(현지시간) 제프 베조스의 우주 개발 회사 블루오리진 뉴 셰퍼드 로켓이 미국 서부 텍사스 발사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발사된 로켓은 몇 분 후 안전하게 지구로 돌아왔고, 이후 캡슐을 안전하게 지구로 착륙시키기 위해 대형 낙하산 3개가 동원됐다.

블루오리진 뉴 셰퍼드 로켓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 발사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를 마쳤다. (사진=씨넷)

현재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은 일론 머스크가 이끌고 있는 스페이스X와 함께 재활용 로켓 사업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 뉴 셰펴드 로켓, 여덟 번째 우주비행 성공적으로 마쳐

이번 발사는 뉴 셰퍼드 로켓의 여덟 번째 우주 비행이다. 첫 번째 발사는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2015년 4월 29일에 발사됐지만 실패에 그쳤다. 하지만, 그 해 블루 오리진은 11월 두 번째 뉴 셰퍼드를 성공적으로 발사시키고 착륙시켰다. 이후, 이 로켓은 은퇴하기 전인 2016년 10월까지 로켓 부스터를 재활용해 4번이나 추가 발사됐다. 블루 오리진은 2017년 12월에 세 번째 뉴 셰퍼드 로켓을 발사하고 회수했는데, 이 로켓이 29일 발사에 사용됐다.

로켓에 탑승한 더미 ‘마네킹 스카이워커(Mannequin Skywalker)’ (사진=블루오리진 트위터)

블루오리진은 이번 발사에서 더미 ‘마네킹 스카이워커(Mannequin Skywalker)’를 캡슐에 탑승시켰다. 이 더미는 우주 비행사의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과학 연구 자료를 수집 하게 된다. 여기에는 우주선 캡슐의 압력, 소음 및 환경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할 수있는 센서 슈트가 포함됐는데, 슈미트 스페이스 커뮤니케이터 (Schmitt Space Communicator)가 개발한 이 센서 슈트는 과학 실험 뿐 아니라 향후 상업용 우주 고객에게 와이파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 블루오리진, 2020년 상업용 우주 여행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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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우주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뉴 셰퍼드 우주 캡슐 내부 모형 (사진=블루 오리진)

스페이스X는 재활용 로켓을 활용해 국제 우주정거장에 화물을 실어 나르고 있는 반면, 블루 오리진은 일반 고객 대상으로 상업용 우주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블루 오리진은 올해 뉴 셰퍼드 로켓의 유인 비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 첫 번째 여행객을 우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밥 스미스 블루 오리진 CEO이 작년에 밝히기도 했다.

블루오리진이 준비하고 있는 상업용 우주 비행은 약 11분 동안 이어지며, 우주선이 하강하는 동안 약 10초간 최대 5G의 중력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승객들이 각 좌석에서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약 1억~2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