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보유하고 있는 내 정보 직접 알아보니...

홈&모바일입력 :2018/04/26 10:36    수정: 2018/04/26 10:38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5일(현지시간) 애플이 제공하는 개인정보 자료 복사 서비스를 통해 애플이 어떤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지 파악해 보도했다.

애플은 사용자가 요청할 경우, 애플이 가지고 있는 사용자의 개인정보의 사본을 보내 주는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 사용자가 온라인에 접속해서 볼 수 있는 형태는 아니며, 온라인 신청 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후, 신분 확인을 거쳐 데이터를 넘겨받는 방식이다.

CNBC의 토드 해즐턴(Todd Haselton)기자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개인정보 데이터를 이메일을 통해 약 6일 만에 받았으며, 넘겨 받은 파일은 암호가 있는 zip파일 형태였다고 밝혔다.

사진=애플

넘겨 받은 자료에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의 앱, 음악, 책, 뮤직 비디오 구매 내역과 인앱 구매 목록, 앱이 업데이트 될 때마다의 기록, 아이튠즈 매치(iTunes Match)에 저장한 노래 목록도 들어있었다고 그는 밝혔다.

또, 사용자가 애플에서 구입한 모든 제품 목록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아이폰5부터 자신이 구매한 애플 제품의 제품명과 일련번호가 있었으며, 애플 고객 지원 서비스 사용 내역, 제품 수리 시 손상된 부분에 대한 히스토리와 구형부품과 교체된 부품 일련 번호 등이 나와 있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애플은 애플이 보관하고 있는 정보에는 애플 캘린더 자료, 이메일 내용, 아이클라우드 계정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애플의 개인정보보호팀은 애플이 시리 질문이나 사용자 위치, 애플맵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지 않으며, 저장하는 데이터는 매우 짧은 보유기간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이메시지나 페이스타임과 같은 통신 플랫폼은 엔드투엔드 암호화 방식으로 보호돼 데이터를 해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애플 제품 사용자라면, 누구라도 자신의 개인정보 사본을 요청해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애플의 개인정보 취급 방침 페이지▶바로가기)에 접속해 ‘프라이버시 컨텍폼(Privacy Contact Form)’을 클릭(▶바로가기)한 후 언어를 선택 한다. 언어 선택 후, 프라이버시 이슈(Privacy issues)에 질문을 원한다고 선택한 다음 사용자 이름, 이메일, 제목과 함께 자신의 데이터 복사본을 얻기를 원한다고 제출하면 된다.